시험의 유익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고린도전서 10장 13절


'시험'이라는 단어는 이 세상에서 그 의미가 곡해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그 단어를 잘못 사용하기 쉽습니다. 시험은 죄가 아니며 우리가 사람이라면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험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모독을 당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 고생할 필요가 없는 시험을 당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단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높은 영적 수준으로 올리시려는 것을 우리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외적으로 받는 시험은 그 사람의 내면적 성향, 즉 그 사람이 소유한 인품에 따라 결정됩니다. 시험은 시험받는 자의 본성과 맞아떨어지는 것이기에, 그 사람의 본성을 드러냅니다. 모든 사람들은 각각 그 사람만이 시험받는 상황에 있으며, 시험은 그 사람을 지배하는 성향에서 오게 됩니다.
시험은 내가 목표로 하는 최상을 실현할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합니다. 그 목표는 내가 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시험은 한동안 나를 완전하게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 것으로서, 상황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게 합니다. 시험에 빠지는 것은 내 마음속의 우상이 된 욕심에 굴복하는 것인데, 이는 이미 전에 그 죄를 거절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시험은 우리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인생 가운데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시험을 당할 때 다른 사람이 받지 않은 시험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겪는 것은 모든 인류가 공통적으로 겪는 것입니다. 전에 아무도 겪어보지 않았던 것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면제해주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시험 가운데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히 2:18).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9월 17일 시험에 유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오늘도 2가지 주제를 나누어 봅니다.

시험 이해하기

8월 29일 묵상에서 시험에 대하여 다룬 적이 있습니다. 조금 궁금하신 분은 8월 29일 묵상을 1번 더 들어도 좋습니다. 우리에게 오는 시험은 테스트와 템테이션 2가지가 있습니다. 테스트가 우리를 영적으로 성숙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면 유혹, 템테이션은 우리를 실족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의 시험은 유혹, 템프테이션에 관한 것입니다.
먼저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챔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험은 죄가 아니며 우리가 사람이라면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험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모독을 당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아주 역설적인 말인데, 우리는 시험을 당하면서 스스로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오늘 챔버스의 묵상에서 깊이 와닿는 부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 인생에 시험이 없다면 시험당할 가치도 없는 존재일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제가 설교해서 인용했던 그런 예화인데요. 기억나실지 모르겠어요. 예수님을 믿는 한 사람이 미국의 오래전 노예로 그렇게 살았습니다. 하루는 그 주인이 노예를 조롱하기를 "나는 예술을 믿지 않아도 아무 시험도 없이 잘만 사는데 너는 예술을 믿는 데도 왜 늘 그렇게 어려운 시험을 당하느냐. 그럴 바에는 믿지 않는 게 낫겠다."라고 조롱하듯이 말합니다. 그러자 노예는, 그 하인은 이렇게 답변합니다. "주인님, 노하지 말고 들어주십시오. 만일 말입니다. 사냥 중에 사슴 2마리가 있어 쏘았는데 1마리는 즉사하고 1마리는 다리에 맞아 피를 흘리며 도망간다면 주인님께서는 어느 쪽 사슴을 보고 달려가시겠습니까?" 주인이 말합니다. "그야 죽은 놈은 내 수중에 든 것이나 다름없으니 산 놈부터 쫓아가 잡아야지." 노예가 말합니다. "옳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시험이 없는 것은 영원히 죽어 마귀의 것이 되어 버렸으므로 내버려 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자는 마귀가 이를 방해하여 자기 수하에 넣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니 시험을 당하는 것입니다."
오늘 묵상에서 아주 흥미로운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챔버스의 말입니다. 외적으로 받는 시험은 그 사람의 내면적 성향 즉 그 사람이 소유한 인품에 따라 결정됩니다. 좀 깊이 생각해야 될 부분이에요. 외적으로 받는 시험이 그 사람의 내면적 성향, 곧 그 사람의 소유한 인품에 따라 결정된 것입니다. 언뜻 보면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이런 말이죠. 우리 각자에게 오는 시련과 어려움이 모두 동일한 시험과 유혹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모두에게는 각자의 내면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물질이 유혹이 되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 물질이 하등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성이 유혹이 되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이성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동일한 사안이 어떤 사람에게는 유혹이 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러한 유혹을 통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난다는 것이죠. 이렇게 자신의 성향을 제대로 안다면 유혹에 대처하는 우리의 태도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혹을 통해 많은 영적 유익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유혹이 우리에게 찾아온다면, 우리가 유혹받을 만큼 가치 있다는 증거입니다.

시험이 주는 영적 유익

챔버스의 말로 시작합니다. 시험은 내가 목표로 하는 최상을 실현할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시험에 드는 이유는 그 시험이 약점을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시험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영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시험에 빠져있다면 우리 속에 있는 욕심에 굴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시험은 우리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인생 가운데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시험을 당할 때 다른 사람이 받지 않은 시험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겪는 것은 모든 인류가 공통적으로 겪는 것입니다.
C.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시험지의 선택 문제가 나왔을 때에는 자기가 풀 수 있는 문제인지 여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필수 문제가 나왔을 때에는 어찌 되었든지 간에 최선을 다해 풀어야 합니다. 그러면 답안을 제대로 못 쓰더라도 어느 정도의 점수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풀지 않으면 단 한 점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시험이 필수라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 그 시험에 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챔버스는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면제해 주시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시험 가운데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주님으로부터 온 모든 시험은 각각의 의미가 있습니다. 시험은 우리에게 유익을 줍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할 때 겪는 영적인 시험도 있습니다. 이 시험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시험을 통해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유혹을 극복하면 그만큼 우리의 영이 단단해지지 않겠습니까?
오늘 묵상을 정리합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찾아오는 시험과 유혹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시험을 당하는 것이 당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시험의 종류에 따라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성숙한가를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시험의 종류는 우리의 기질과 맞아떨어집니다.
세 번째 시험은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네 번째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에게 시험을 면제해주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시험을 통과할 때 지켜주십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하나님은 우리의 시험을 면제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 시험 가운데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의 기질을 솔직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은 무엇에 가장 큰 유혹을 받습니까?
취약한 그 부분에 대해 하나님의 도심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며 당하는 시험 가운데 우리는 불평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 왜 우리들에게 이런 시험을 주시는지, 이런 어려움을 주시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도 많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들에게 분명히 깨닫게 하시는 것, 시험당한다는 것은 우리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있다는 증거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면하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시험 속에서 우리를 구원해 내시는 분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시험이 온다면 그 시험 가운데 넘어지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기는 사람들, 주의 도우심을 구하는 사람들, 그 시험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는 주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주님은나의최고봉 #주나최 #김병삼목사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