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당하신 시험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브리서 4장 15절
거듭날 때까지 우리가 아는 한 가지 시험은 사도 야고보가 말한 것입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약 1:14). 그러나 거듭난 이후에는 우리가 다른 영역으로 옮겨져서 전혀 다른 시험을 당하게 됩니다. 곧 주님께서 당하셨던 시험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당한 시험들은 우리에게 전혀 관심을 끌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그 시험들이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당하신 시험과 우리가 당하는 시험은 우리가 거듭나 주님의 형제가 될 때까지는 전혀 다른 영역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하셨던 시험들은 일반 사람들이 당하는 시험들이 아니며, '인자'로서 하나님께서 당하셨던 시험들이었습니다. 거듭남에 의해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안에 형성되면, 주님께서는 이 땅에 계시면서 가지셨던 똑같은 상황을 우리의 육신의 삶을 통해 갖게 되십니다. 사탄은 거듭난 우리에게 그릇된 일을 하도록 시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시험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거듭남을 통해 우리에게 넣어주신 것, 즉 우리가 하나님께 가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잃게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죄를 짓도록 유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관점을 바꾸려고 합니다. 오직 성령만이 사탄의 유혹을 간파해 낼 수 있습니다.
유혹은 인격적 본성과 관련한 성품들을 외부의 세력이 시험하는 것입니다. 이는 주님께서 당하신 유혹을 설명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후에 세상 죄를 감당하는 소명을 받으셨습니다. 이후에 당장 성령께서 그분을 사탄에게 시험받도록 광야로 이끄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지치지 않으셨고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시험을 통과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분의 인격적 본성의 성품들을 온전히 지키신 것입니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9월 18일 주님께서 당하신 시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복된 시험이 있다
어제 묵상에서 시험은 우리의 내적 본성과 연관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즉 우리의 기질에 따라 어떤 것은 시험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을 했죠. 예수님께서 당하신 시험이 우리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와 예수님의 내적 본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묵상은 야고보서 1장 14절로 시작합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제가 이해하는 바로 챔버스는 오늘 전적으로 다른 2종류의 시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의 시험은 우리가 거듭나기 전에 받는 시험이 아닐까, 거듭나기 전에 받는 시험은 전적으로 우리의 욕심에 기인합니다. 하지만 거듭난 이후 우리가 당하는 시험은 주님께서 당하셨던 것과 같은 시험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시험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시험을 당해봐야 우리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됩니다. 이런 질문이 오늘 우리들에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유혹을 당하고 시험을 느끼나요? 예수님을 알기 전과 거듭난 이후 받는 유혹이 동일하다면 그것은 아직 우리가 온전히 변화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예수님과 동일한 유혹을 느끼는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단순히 시험이 주는 유익에 대해 묵상했다면, 오늘은 당하는 시험의 종류에 따라 축복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습니다.
유혹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챔버스의 글을 인용합니다.
사탄은 거듭난 우리에게 그릇된 일을 하도록 시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시험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거듭남을 통해 우리에게 넣어주신 것, 즉 우리가 하나님께 가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잃게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죄를 짓도록 유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관점을 바꾸려 합니다. 오직 성령만이 사탄의 유혹을 간파해 낼 수 있습니다.
시험에 대한 본질적 이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우리는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유혹받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존재가 되도록 유혹을 받습니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 스터디 가이드]에 이 부분을 좀 명쾌하게 설명해 놓고 있어서 제가 인용해 보았습니다.
불신자는 마음의 하나님을 모시고 살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탄은 그들에게 하나님을 몰아내라고 유혹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경우에는 이러한 유혹이 "실제로" 다가옵니다. 사탄은 우리가 그릇된 행동을 하도록 유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최종 결과는 잘못된 "존재"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C.S. 루이스도 그의 책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서 악마가 그리스도인들을 유혹하는 방법이 나오는데요. 삼촌 악마가 조카 악마에게 이렇게 조언하는 글이 나옵니다.
이런 건 죄가 사소한 죄가 아니냐고 말하고 싶겠지. 다른 젊은 유혹자들처럼 깜짝 놀랄 만한 죄악을 보고하고 싶어 안달 난 꼴이 보이는구나. 하지만 명심하거라. 중요한 것은 네가 환자들(그리스도인들을) 원수(예수님)에게서 얼마나 멀리 떼어 놓느냐 하는 것 한 가지뿐이다. 아무리 사소한 죄라도 그것이 쌓여 인간을 '빛'으로부터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조금씩 조금씩 끌어올 수 있으면 그만이야.
C.S. 루이스는 우리를 유혹하는 사탄의 전략이 큰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거듭남으로 하나님의 빛을 향하게 된 인간이 다시 아무것도 아니었던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간다면 하나님이 주신 가능성을 소멸시키고 말 것이니 말입니다.
오늘 묵상의 제목이 주님께서 당하신 시험입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시험의 본질이 무엇인가요?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받으신 소명을, 시험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선포하실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 나가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이 시험을 지나시면서 죄를 범치 않으시고 그 시험을 통과하셨습니다. 그 이후 주님의 사명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예수님은 끝까지 자신의 본성을 지켜내셨습니다. 주님께서 그러하셨듯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면 우리의 본성을 지켜내야 합니다.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가신 예수님은 시험의 본질을 꿰뚫고 계셨습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한 시험이 올 것입니다. 그때 우리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시험의 본질을 알아야 하며 그 시험 가운데서 우리의 거듭난 본성을 지켜내야 합니다. 유혹에 쓰러지는 사람들은 거듭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시험 앞에서 거듭난 자신의 본성을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이 문장을 반복합니다. 유혹에 쓰러지는 사람들은 거듭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시험 앞에서 거듭난 자신의 본성을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시험이 올 때, 그 시험을 이겨내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 질문!
거듭나기 전 당신에게 시험이 되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거듭난 삶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찾아오는 시험은 무엇인가요?
이 차이를 안다면 우리 자신을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요?
기도하겠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 우리는 시험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시험은 어렵고 힘든 것이지만 시험을 이겨낸 자들에게 그 시험은 복된 것입니다. 사단은 늘 시험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 된 존재를 다시 어둠의 존재로 바꾸어 가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찾아오는 시험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잘 지키고 하나님의 자녀로 끝까지 주와 함께 동행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시험을 당할 때 그 시험이 주는 복된 유익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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