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겨진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해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로새서 1장 24절


우리는 자신의 영적 헌신으로부터 소명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될 때 주께서는 이 모든 것을 옆으로 쓸어버리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한 번도 꿈꾸지 못한 지독한 고통으로 우리를 꼼짝 못 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어느 휘황찬란한 순간에 우리는 주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게 되면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라고 말합니다.
부르심은 개인의 거룩함과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찢겨진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가 되는 것과 관련합니다. 만일 우리를 짓누르기 위해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거절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부어지는 포도주'로 만드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친히 주님의 손길로 나를 '찢겨진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로 만드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으깨시기 위해 우리가 너무나 싫어하는 사람이나 절대로 순복 할 수 없는 상황을 사용하실 때 우리는 반대합니다. 우리는 결코 자신의 순교 장면을 스스로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우리가 포도주가 되려 한다면 우리는 부서져야 합니다. 당신은 포도알을 마실 수 없습니다. 포도알은 으깨져야만 포도주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으깨시기 위해 엄지와 어떤 손가락을 사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조약돌처럼 되어 빠져나간 것은 아닙니까? 당신이 아직 덜 익었는데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을 으깨셨다면 그 포도주는 분명히 쓴맛을 냈을 것입니다. 성도가 된다는 말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을 섬기는 과정에서 인간적 요소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으깨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손에서 '찢겨진 빵'이 되기 전에 우리는 주님의 손에 의해 빚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며 주님께서 당신에게 원하시는 대로 하시도록 허락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는 당신을 통해 주님의 다른 자녀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그러한 떡과 포도주를 만들어내실 것입니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9월 30일 찢겨진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포도주가 되려면

오늘 제목이 굉장히 인상적이죠. 그동안 여러 번 등장했던 말이 오늘 제목으로 등장합니다. 찢겨진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가 되는 것은 우리가 온전히 부서져야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묵상의 첫 문장이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영적 헌신으로부터 소명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될 때 주께서는 이 모든 것을 옆으로 쓸어버리십니다.
얼핏 들으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사실 우리가 영적으로 헌신하는 부분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진정으로 올바른 관계에 서 있을 때, 그러한 헌신이 소명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올바른 관계에서 비로소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됩니다. 때때로 지독한 고통을 느끼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말하게 됩니다.

계속 반복되는 말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영적 헌신이나 개인의 거룩은 부르심과는 관련이 없는 것입니다. 거룩하게 헌신할 때에 나는 전혀 으깨지지 않은 포도알이요 찢겨지지 않은 빵에 불과합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손길을 거부할 때 부어지는 포도주가 되지 못하고 여전히 포도 알갱이로 남아 있습니다. 챔버스가 이런 표현을 하죠.
주님께서 우리를 으깨시기 위해 우리가 너무나 싫어하는 사람이나 절대로 순복 할 수 없는 상황을 사용하실 때 우리는 반대합니다. 우리는 결코 자신의 순교 장면을 스스로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무서운 말씀입니다. 순교 장면조차도 우리가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포도알이 포도주가 되는 방법은 온전히 으깨지는 것입니다. 포도알로 남아 있으면 마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골로새서 1장 24절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해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에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내 육체에 채우노라
괴로움을 기뻐한다는 말은 기꺼이 으깨어질 각오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부어지는 포도주가 된다는 말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여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챔버스의 묵상글 가운데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당신이 아직 덜 익었는데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을 으깨셨다면 그 포도주는 분명히 쓴맛을 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포도나 으깨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엄지와 검지로 붙잡고 으깨시기 시작하셨다면 우리가 지금 성도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도는 이미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을 섬기는 데 방해가 되는 인간적 요소를 제거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입니다.
찢겨진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가 되기 전에 우리는 주님의 손에 빚어져야 합니다. 여기서 빚어진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관계에 있을 때 우리는 기꺼이 삶을 하나님께 양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도록 우리의 의지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쓰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시는 것의 위대함은 어디에 있을까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다른 사람을 위하여 유용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포도주는 부어져야 유익이 되고 빵은 찢겨져야 유익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바로 찢겨진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마크 듀퐁의 경험]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긴데 좋은 비유가 될 것 같습니다.
1998년 여름 어느 날 나는 환상을 보았다. 나는 그 환상 가운데 친구로 보이는 두 사람이 서로 다가서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 사람은 아름다운 포장지로 싼 조그마한 크기의 선물 박스를 들고 있었고, 다른 사람은 그 선물을 받았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그 포장 속에 귀한 것이 들어있다고 추측한 듯 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선물의 포장을 뜯었다 그 포장 속에는 손으로 만든 조그맣고 예쁜 컵이 한 개 들어있었다. 값이 나가는 컵이었다. 그런데 그 컵에는 금이 나 있었기 때문에 물을 담아 마시기에는 부적절했다.
그 친구는 컵에 금이 난 것을 알아차렸다.
선물을 받은 이 친구는 왜 자신에게 금이 간 컵을 선물하였을까 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리고 그 친구는 자신이 실망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 선물을 한 친구가 실망할까 봐 애써 표정을 감추었다. 그리곤 그 컵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 금이 가서 물을 담을 수 없는 컵을 어떻게 사용할 방법이 없어서 그 친구는 그 컵을 다시 박스에 넣어 다락방에 집어넣었다. 그 장면이 끝나자 다른 환상이 나타났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에게 컵을 가져다주었다. 주님은 조심스럽게 컵을 받아 들고 사랑스러운 컵을 바라보았다. 그 컵은 첫 장면에서 본 것과 동일한 금이 간 컵이었다.

예수님께는 환상 속에서 나에게 "너는 이 컵이 왜 나에게 소중한 컵인 줄 아니?"라고 물었다.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환상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이 컵이 깨어져 금이 간 컵이기 때문에, 이 컵 안에 나의 영광을 담을 수 있단다. 내가 나의 영광을 이 컵에 담으면 깨어진 틈 사이로 나의 영광이 흘러나와 주위 사람들에게로 나의 영광이 흘러 들어가게 할 수 있단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일단 자기중심적이 되면 가인이나 사울 왕처럼 제일 좋은 것은 자기가 갖고 하나님에게는 그보다 못한 것을 바치게 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심령이 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최고의 것, 자기 자신을 바치게 된다. 바로 "자신"이라는 깨어진 컵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노력을 바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로 그분의 위대한 계명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바쳐야만 할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포도주가 되길 원한다면 먼저 으깨져야 합니다. 우리를 으깨시는 주님의 손길을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 질문

당신도 기꺼이 찢겨진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당신에게서 아직 으깨지지 않은 포도 알갱이는 무엇일까요?


기도 하겠습니다.
우리가 챔버스의 묵상을 통해서 여러 번 들었던 말씀의 제목을 접하게 됩니다. 찢겨진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찢겨지지 않고 으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사용될 수 없음을 알기에 기꺼이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나를 으깨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혹시 우리들 가운데 이 으깨어지는 과정이 힘들고 고통스러울지 모르지만 이 순간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을 느낀다면 주님 감사합니다.
나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고백할 수 있는 오늘 하루 귀한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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