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하지 않으시는 주님
내가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 •••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누가복음 18장 22절
"그 사람이 이 말을 듣고•••." 당신은 주님께서 당신이 순종하기에 힘든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들어야 하는 많은 말씀을 하시지만 우리는 듣지 않습니다. 우리가 들을 때 그분의 말씀은 놀라울 정도로 힘든 말씀들입니다.
예수님은 부자 청년에게 주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고 조금도 강요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그를 붙잡으려고 애쓰지도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단순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팔고 내게로 와서 나를 따르라." 그분은 결코 속여서 덫에 빠뜨리는 일이 없으십니다. 단지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가장 심한 말씀을 하시고 그 후 그대로 남겨두십니다.
당신은 예수님께서 당신에게 거친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내가 이렇다 저렇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았습니까? 이 부자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해했습니다. 그는 들었고, 무슨 말씀인지 분명히 붙잡았으며, 그 말씀은 그의 마음을 갈라놓았습니다. 그는 주님께 불쾌한 마음을 가지고 떠나지 않았고 오히려 완전히 낙심한 가운데 비통에 잠겨 떠났습니다. 그는 불같이 뜨겁고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주님께 왔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단지 그를 차갑게 만들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이 청년으로 하여금 열광적인 헌신을 자아내는 대신에 가슴이 찢어지는 낙심을 안겨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청년이 떠나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주의 말씀이 사람의 마음속에 한 번이라도 들려지면 그 말씀은 조만간 열매를 맺게 될 것을 분명히 알고 계셨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 중 몇몇은 주의 말씀이 우리의 현실적인 삶 속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부자 청년의 경우처럼 어떤 특별한 지점에서 주님께 헌신하기로 다짐할 때 주께서 진정으로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과연 우리는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주님께서는 우리를 억지로 강요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8월 17일, 강요하지 않으시는 주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도 2가지 주제로 나누어 봅니다.
너무나 힘든 말씀
오늘부터 이틀 동안 동일한 본문으로 묵상하게 됩니다. 부자 청년 관원의 이야기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주님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주고 계시고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그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특별히 '그 사람이 이 말을 듣고'라고 하는 구절에 집중했다면, 내일은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심히 근심하더라'라는 구절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부자청년 관원이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순종하기에 참 힘든 말씀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동일합니다. 챔버스가 말하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들어야 하는 많은 말씀을 하시지만 우리는 듣지 않습니다. 우리가 들을 때 그분의 말씀은 놀라울 정도로 힘든 말씀들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힘든 이유는 단순히 따르기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순종하기 어려워도 강제로 요구하신다면 그렇게 힘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주님께서는 부자 청년 관원을 붙들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말씀하십니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어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 말씀이 모두에게 동일한 무게로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자 청년은 그가 가진 삶의 가치관 때문에 더 순종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챔버스는 오늘 묵상에서 아주 재미있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결코 속여서 덫에 빠트리는 일이 없으십니다. 단지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가장 심한 말씀을 하시고 그 후 그대로 남겨두십니다.
주님이 우리들에게 아주 심한 말씀을 하시고 그대로 남겨두신다, 아마 어쩌면 오늘 우리들에게 무언가 도전이 되는 말씀은 우리들에게 가장 심한 말씀일 수 있습니다.
데이빗 케이프의 [예술을 위한 바보]라는 책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성공적으로 목회하던 자신에게 찾아온 주님의 명령에 순종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꽤 성공한 목회자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회를 내려놓고 길거리로 나가 사람들의 발을 씻겨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운 부르심이라서 약 14개월 동안 그 부르심을 거듭 확인한 후, 온 가족이 부르심에 순종합니다. 아내와 자녀들은 트레일러를 타고, 그는 "예수님이 씻긴 발은 행복한 발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대야를 붙인 나무 십자가와 세족에 필요한 물건들을 포함한 20킬로그램 정도가 넘는 짐을 짊어지고 거의 3,000 킬로미터의 대장정을 걸어 세족 사역을 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순례했고, 지금까지 20여 년이 넘게 그 사역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바로 그에게 들린 명령이 귀로 들을 수 있는 가장 심한 말씀은 아니었을까요? 1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결국 열매를 맺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들에게도 유효합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시면 순종은 우리의 몫입니다. 주님의 명령은 힘든 말씀입니다. 내용도 힘들지만 선택이 오롯이 우리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더 힘이 듭니다. 사람들은 누군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대신 결정해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단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그들이 아주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에 강요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힘든 말씀에, 힘든 결정을 하고 순종의 길을 걷는 우리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순전한 마음을 받으십니다. 강요된 순종은 결코 아름다운 헌신을 이룰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주님께서 말씀하실 때, 순종은 오롯이 우리의 몫입니다.
강요하지 않으시는 이유
예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존중하시는지, 오늘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부자 청년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후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상상을 합니다. 그가 근심하여 완전히 주님을 떠났으리라 가정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그 청년 관원이 불같은 열정을 가지고 주님을 찾아왔으나 차갑게 식어서 떠났다는 것입니다.
챔버스의 관점이 아주 독특합니다. 그는 주님께 불쾌한 마음을 가지고 떠나지 않았고, 오히려 완전히 낙심한 가운데 비통에 잠겨 떠났습니다.
제이슨 미첼이 쓴 [쉬운 예수는 없다]라는 책에도 이 부자 청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좀 읽어드리죠.
사랑한다면 그냥 가게 놔두는 것이 얼핏 모순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예수님은 이 청년을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보내주신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보내 주신 것이다. 예수님이 억지로 끌고 가신다면 이 청년으로서는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진심으로 원해서 따르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원망을 들을 수밖에 없다. 청년은 예수님이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면 끊임없이 투덜거렸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가 가게 놔두시되 계속해서 그를 사랑하고 그가 잘 되기를 바라셨다.
선택의 몫은 청년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청년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반항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 말씀이 너무 힘들어 낙심하고 비통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떠났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방식입니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청년에게 억지로 헌신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그 청년의 마음에 가슴이 찢어질 듯한 낙심을 주셨습니다.
조용한 묵상 가운데 주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됩니다. 챔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쥐의 말씀이 사람의 마음속에 한 번이라도 들려지면 그 말씀은 조만간 열매를 맺게 될 것을 분명히 알고 계셨습니다.
낙심한 채 주님을 떠나갔지만 그 청년의 마음속에 열매가 맺게 될 것입니다. 가능성을 유보하고 계신 모습에서 청년을 향한 주님의 사랑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낙심한 채 떠난 청년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주님의 마음을 따라 다른 사람들을 대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들은 주님의 말씀이 심겨져 싹이 나고, 열매 맺는 시간을 방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참아주시고 기다리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사랑 때문에 '내버려 두는 것'이 주님의 방식임을 기억하십시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 질문!
주님의 말씀에 아직 응답하지 못했습니까?
강요하지 않으시지만 우리의 순종을 원하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우리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를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그렇지만 이 부자 청년에게 하셨던 말씀처럼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이 우리들에게 참 버겁고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주님 우리를 억지로 끌고 가시면 따라갈 텐데, 주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니 오늘도 우리들에게 억지로 순종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자발적인 순종을 요구하시며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니 이 말씀이 우리들에게 참 힘겹게 들려집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기에 힘들지만 순종하기를 결정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기에 주님 순종케 하여 주옵소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순종으로 인하여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그 길을 걸어가며 승리하는 믿음의 사람들 귀한 주예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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