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와 짜증이 죄에 이릅니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시편 37편 8절
짜증(신경질, 분노, 불평)이라는 것은 정신적 또는 영적으로 정상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짜증을 내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짜증을 내지 않는 기질을 소유하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우리는 짜증을 내지 않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를 잘 압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기 바랍니다.", "안정이 올 때까지 주 안에서 참고 기다리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혼란과 역경 속에서 참으로 주 안에서 안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사실 어떤 것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지 말라"는 평안할 때나 좌절의 상황에서나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말입니다. 또한 만일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이렇게 하지 말라"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다른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주 안에서 평안을 얻는 것은 환경에 의한 것이 전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 평안은 오직 하나님 자신과 우리와의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
짜증을 내며 신경질을 내는 것은 언제나 죄와 연결됩니다. 우리는 약간의 걱정과 근심은 지혜로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악한지를 말해줍니다. 짜증은 바로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의지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한 번도 걱정하거나 근심한 적이 없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분이 이 땅에 자신의 뜻이나 포부를 구현하러 오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 짜증(걱정, 신경질, 염려 등)을 낸다면 이는 악한 것입니다. 지금 나의 상황은 하나님께서 해결하시기에도 벅찰 것이라는 아주 어리석은 생각을 한 적은 없습니까? 모든 어리석은 생각은 다 접고 전능자의 그늘에 머무십시오. 그리고 의도적으로 하나님께 말씀하십시오.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않으며 짜증 내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모든 염려와 신경질은 하나님을 고려하지 않기에 발생되는 문제들입니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7월 4일 염려와 짜증이 죄에 이릅니다. 이런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짜증 내지 마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위대한 명령 중에서도 '하지 말라'는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짜증 내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짜증은 신경질, 분노, 불평을 포함합니다. 짜증을 내는 것은 정신적 혹은 영적으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오늘 말씀에 찔리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지금도 짜증 가운데 이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도 있을 거 같구요.
성도들 간의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십시오. 혹은 주 안에서 참고 기다리십시오. 이런 말들을 평상시에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혼란과 역경의 상황에서도 이런 말이 가능할까요? "이렇게 하지 말라" 영어의 don't라는 말은 평안할 때나 좌절할 때나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챔버스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만일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이렇게 하지 말라'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다른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짜증 내지 말라는 말씀은 어떤 특별한 상황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모든 상황에 적용되어야 합니다. 상황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삶을 바라보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참다운 그리스도인은 상황이 행동을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짜증은 죄다
짜증을 내면 안 되는 이유를 챔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짜증을 내며 신경질을 내는 것은 언제나 죄와 연결됩니다.
••• 짜증은 바로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의지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챔버스의 통찰은 아주 전적으로 옳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모든 일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진행된다면 짜증 날 일이 없지 않을까요? 결국 짜증은 내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나오는 반응입니다. 그렇다면 이 짜증은 내 삶의 주인이 나라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죠.
내 삶의 주인이 나인 상황에서 주인인 내 맘대로 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챔버스는 오늘 묵상해서 예수님을 모범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한 번도 걱정하거나 근심한 적이 없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분이 이 땅에 자신의 뜻이나 포부를 구현하러 오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면 그것은 결국 우리 삶을 하나님께 양도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불신앙에 기인한 것이니 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실레아 슐링크는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라는 책에서 짜증의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좀 읽어 드리겠습니다.
짜증 내는 것이 죄일까, 아니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가벼운 인격적 결함일까? 다른 사람들의 언행이 우리의 감정을 건드리면 우리는 짜증을 내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해가 없는 듯 보이지만, 이 죄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일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짜증으로 인해 상처를 입게 되는 일이 생긴다. 이런 일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난다.
왜 짜증을 내는가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하나님의 뜻과 하나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분의 뜻과 하나가 되지 못한 사람은 매사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짜증을 내고 반발한다.
둘째, 자신에게 쏟아지는 요구가 너무 지나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셋째, 다른 사람의 의도가 자신의 의도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크고 작은 모든 일이 사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짜증은 그분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된다.
짜증을 내는 것은 우리의 자아, 즉 우리의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사가 우리의 의도대로, 우리가 옳다고 믿는 대로, 우리에게 가장 편한 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이 자신의 주장과 의도에 맞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다른 사람의 실수를 조금도 용납하지 않는다.
짜증과 신경질을 정신적 영역으로만 보지 않고 죄와 연결시키는 챔버스의 통찰이 놀랐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수 없다고 생각해 염려한다면 그것은 불신앙이 분명합니다. 챔버스는 우리에게 염려와 짜증이 찾아올 때 하나님께 의도적으로 이렇게 고안하고 권면합니다.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않으며 짜증 내지 않겠습니다.
기억하시나요? 챔버스의 좌우명 중에 염려하기를 거절한다. 이 말이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걱정과 근심이 찾아올 때 그것을 이기는 방법은 염려를 거절하고 전능자의 그늘에 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의도적으로 이렇게 하는 말은 그 순간 하나님을 생각하며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에서 염려가 찾아오고 신경질이 날 때는 우리의 의식 속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을 때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짜증이 날 때, 아직 하나님께 삶을 온전히 양도하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짜증은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 계시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질문
짜증 나는 상황이 찾아왔을 때 그 상황 중에 하나님이 개입하고 계신 증거가 있는지 찾아보세요.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염려와 짜증이 죄일 수 있구나.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내 인생을 주장하려고 할 때 우리에게 짜증이 날 수 있는 것이구나.'
하나님, 오늘 말씀을 드리며 우리의 마음 가운데 이런 다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양도합니다.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내 인생이 되어 주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를 내어드리며 그리고 담대하게 염려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짜증 내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승리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주님은나의최고봉 #주나최 #김병삼목사님
'주님은 나의 최고봉'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6일| 하나님의 비전| 주님은 나의 최고봉(김병삼 목사님) (0) | 2024.07.06 |
---|---|
7월 5일| 하나님을 제일로 두는 습관| 주님은 나의 최고봉(김병삼 목사님) (0) | 2024.07.05 |
7월 3일| 개인적 죄에 대한 집중| 주님은 나의 최고봉(김병삼 목사님) (0) | 2024.07.04 |
7월 2일| 주님을 진정 사랑합니까| 주님은 나의 최고봉(김병삼 목사님) (0) | 2024.07.03 |
7월 1일| 화목의 복음| 주님은 나의 최고봉(김병삼 목사님) (0) | 2024.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