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으로 걷기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만큼만 있어도
마태복음 17장 20절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고 상을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믿음의 초기 단계에서는 그럴 수 있을 그러나 우리는 믿음에 의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믿음은 우리를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우리의 믿음을 통해 일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성도라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나님과 접촉하도록 하기 위해 종종 당신의 경험의 밑바닥을 흔들어 놓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주님의 축복만을 누리는 감성적인 삶을 살지 않고 믿음의 삶을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믿음 생활의 초기에는 약간의 태양이 내리쬐는 경험 속에서 그 안에 믿음이 있다는 느낌과 함께 얕고 뜨거운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때는 빛이 가득하고 달콤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오직 믿음으로만 걸을 수 있도록 가르치시기 위해 주님의 뚜렷한 축복들을 거두어 가십니다. 그 결과 당신이 오직 믿음으로 걷는 것을 배우면 당신은 이전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해 기쁨을 느꼈던 때와 스릴 넘치는 간증을 하던 때보다 훨씬 더 하나님께 귀중한 사람이 됩니다.
본질상 믿음은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믿음의 실제 시험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는 데 있지 않고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성품을 분명하게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현실 속에서 역사하는 믿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고립된 기간들을 통과해야 합니다. 믿음의 시험을 일상적인 삶의 훈련과 혼동하지 마십시오.
사실 우리가 믿음의 시험이라고 부르는 것들 중 대부분이 모든 삶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일 때도 많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성품과 모순되는 불의하고 악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죽이시더라도 여전히 나는 주를 의지하리라 이것이 성경 전반에 걸쳐서 말하는 가장 고상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믿음으로 살기
참 긴 여정을 여러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로 10월 묵상이 끝이 납니다. 10개월간 계속된 챔버스의 묵상이 이제 저는 제 가슴에 정리가 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아마 여러분들 가운데도 이 말씀이 이런 말씀이었구나 라는 것이 또 정리가 되고 우리 마음에 자리 잡는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끝까지 완주하면서 올 한 해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은혜들을 우리들이 가슴에 잘 쌓아갈 수 있는 시간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이 묵상이 우리의 신앙을 흔들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믿음은 다시 보게 했고 하나님을 믿는 것에 대한 의미를 우리로 하여금 다시 깊이 생각하도록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기적인 소원을 아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깊이 아는 것으로 나아가야 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모든 깨달음에 정점을 찍는 그런 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했던 믿음, 즉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상을 주신다는 생각을 바꾸어 놓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챔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믿음에 의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믿음은 우리를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우리의 믿음을 통해 일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믿음이 어릴 때는 보상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자라게 되면 우리의 소원이 아닌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데 우리가 사용되기를 바라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축복만을 누리는 삶을 살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우리를 흔들어서 믿음의 삶을 살도록 인도에 가시는 분이십니다. 오히려 믿음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거두어 가시기도 합니다.
강준민 목사님의 책 믿음장에서 만난 그리스도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조금 들려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날부터 아브라함에게 이상한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하셨습니다. 그의 눈길이 하나님보다는 이삭에게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삭 때문에 염려하고 이삭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선물로 주신 분 선물을 주신 분보다 선물에 집착 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삭이 어느 날부터 아브라함의 우상이 된 것입니다. 우상이란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막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우리의 관심을 빼앗고 있는 것이면 우상이 됩니다. 아브라함은 축복을 주신 분보다 축복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을 복되게 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를 오히려 파멸로 몰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실 때 그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시험을 통해 우리를 진정으로 자유롭게 하시고 우리를 진정으로 부유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보다 받은 축복이 앞설 때 더 이상 축복이 아니라 우상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바른 관계를 맺기 원하시기에 축복에 머무르게 하지 않으시고 시험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축복을 누리는 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믿음의 구별
오늘 묵상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믿음을 구별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챔버스는 본질상 믿음은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시험의 시간을 통해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이해하게 되고 신뢰하게 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기적의 경험도 귀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립된 시간을 지나며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가지게 되고 믿음이 자라게 됩니다. 모든 어려움과 시험의 시간이 믿음과 관계된 것은 아닙니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주의 형상을 본받아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듭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시엄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인도하신다 우리는 거듭남과 동시에 성결하게 되었지만 시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거듭난 후에 시험을 당하게 됐다. 우리는 아직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유혹을 받지 않을 만큼 완전히 자유하게 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주님의 형제가 되면 우리는 죄의 속박으로부터 자유하게 된다. 그러나 사탄의 모든 간교한 유혹들은 그때부터 역사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온전히 성숙한 성도가 되길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시험들을 제거하지 않으신다.
우리의 삶에는 일상적인 시련과 믿음의 시련이 있습니다.
본적인 시련은 힘들고 괴롭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과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 갈라디아스 6장 7절 말씀에 보면,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는 힘들지만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지는 않습니다. 챔버스의 말이죠.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성품과 모순되는 불의하고 악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죽이시더라도 여전히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욥기 13:15) 이것이 성경 전반에 걸쳐서 말하는 가장 고상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믿음의 시련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참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보편적 가치와 형식들을 벗어나는 일입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의 이성이 아닌 믿음이 필요한 순간을 맞이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는 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을 통해 인격적으로 하나님과 교제의 시간을 가질 때 진정한 신뢰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욥이 고통 가운데 고백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나를 죽이시더라도 여전히 나는 주를 의지하리라 라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오로지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죽음의 풀무불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불구덩이에 던져지는 순간에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할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고백은 우리가 어떠한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주님과의 가능케 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고백은 풀무불의 시험을 당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험을 만나지 않았다면 우리가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믿음으로 걷는 것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통해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이런 질문을 가지고 살아봅시다
당신의 믿음을 점검하십시오. 당신이 받은 축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까? 아니면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더 생각하고 신뢰합니까?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을 점검합니다. 혹시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허락하신 축복을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며 하나님을 버린 자들이 되지 않았는지 우리의 믿음을 점검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삶이 축복에 달려 있지 않음을 우리들이 선포하며 믿음의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오히려 우리의 인생의 시련을 만날 때 우리의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증명할 수 있는 시기를 맞이한다는 것 그것이 우리들에게 복된 시기임을 우리들이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아갑니다. 우리 성도들 가운데 이 어려운 시련의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너의 믿음이 무엇인지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들 그 숙명 가운데서 주와 함께 동행하는 축복을 누리는 거룩한 주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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