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뜻을 행하기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누가복음 18장 31절


자연적인 삶에 있어서는 사람이 발전함에 따라 야망도 바뀝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목적이 같습니다. 그 목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인이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나도록" 힘쓰며 그렇게 마칩니다. 선교사의 목표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것이지 유용한 사람이 된다거나 이방인들의 마음을 사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유용한 사람이 되고 이방인들의 마음을 사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선교의 목적이 아닙니다. 선교의 목적은 주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삶 가운데서 예루살렘은 십자가상에서 그분이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절정에 이르는 장소였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그곳까지 가지 않으면 우리는 주님의 친구가 아닙니다. 그 어떤 것도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 주님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핍박받는다는 이유로 어떤 마을들을 급하게 지나지 않으셨고, 그분이 축복을 받는다고 해서 어떤 마을에 오래 머물지도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의 감사나 배은망덕이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 주님의 뜻을 한치라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마 10:24).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서 우리에게도 똑같은 일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들이 나타날 것이며 이에 사람들이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두 사람은 감사를 표현할 것이오 나머지는 무섭도록 배은망덕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가로막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거기서 예술을 십자가에 못 박고"(눅 23:33). 이는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도착하셨을 때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우리의 구원의 문입니다. 성도들은 십자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성도들은 주님의 은혜로 인해 영광으로 마칩니다. 그때까지 우리의 좌우명은 "나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리라"가 되어야 합니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9월 23일 주의 뜻을 행하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변하지 않는 목표

며칠째 선교사의 자격에 대한 묵상 말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원문의 제목은 선교사의 목표 또 The missionary's goal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선교사의 목표는 인간의 환심을 사거나 하나님께 유용한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은 캠퍼스가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죠. 우리는 유용한 존재가 되려는 사람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챔버스의 글을 옮겼습니다. 물론 유용한 사람이 되고 이방인들의 마음을 사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선교의 목적이 아닙니다. 선교의 목적은 주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오늘 묵상은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그런 지침입니다. 주의 뜻을 행하는 것에 대해 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처음 주님의 일을 시작할 때 생각했던 목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상황도 바뀌고 사람도 발전할 테니 어쩌면 그러한 변화는 당연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변하지 않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나도록 애쓰며 그렇게 삶을 바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진희 목사가 쓴 [광야를 읽다]라는 책에 요런 글이 나옵니다.
낙타는 자기 짐을 지지 않는다. 주인이 실어주는 짐을 진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위해져야 할 짐이 있다. 내 몫의 십자가,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 있다. 내게 주어진 사명,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것은 자기 짐을 지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실어 주는 짐을 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져야 할 짐을 마땅히 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예루살렘은 예수님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십자가를 지시는 절정의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는 것은 우리도 주님과 함께 절정의 장소에 이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도 주님의 십자가 길을 막지 못했음을 압니다. 제자들이 앞을 막을 때도 주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걸어가셨습니다. 주님을 핍박하는 마을에서도 사역을 회피하지 않으시고 지나가셨습니다. 주님을 환대하는 마을에서도 시간을 지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어떤 것도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주님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것은 주님이 실어주신 짐을 지고 주님이 가신 길을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나도 예루살렘으로

주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셨던 그 길에 우리가 동행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마태복음 10장 24절에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선생이요 주 되시는 예수님이 그 길을 가셨다면 우리 앞에도 똑같은 길이 놓일 것입니다.
챔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들이 나타날 것이며 이에 사람들이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두 사람은 감사를 표현할 것이요 나머지는 무섭도록 배은망덕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가로막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누군가에게 감사와 사랑을 받을 때 우리는 기뻐하면 됩니다. 예수님처럼 누군가에게 조롱을 당하고 핍박을 받을 때 우리는 주님처럼 묵묵히 그 길을 가면 됩니다. 예수님처럼 누군가에게 배신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주님처럼 용서하며 그 길을 가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구원의 길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성도의 삶은 십자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영광의 문에 다다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에게 주어진 좌우명과 최종 목표는 나도 예루살렘으로 가리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을 위해서는 묵묵히 순종하며 그분이 가신 길을 가야 합니다. 순종은 나의 생각과 목표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끝까지'라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단어입니다. 끝까지.
언젠가 제가 설교에서 예화로 사용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한 청년이 성 프랜시스 형제회에 가입하고자 수도원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형제의 위원들에게 수도원에 들어가 함께 수도하며 전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위원들은 이 열의가 가득한 청년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고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프랜시스는 마지막으로 그 청년에게 한 가지 과제를 주었습니다. "젊은이 저기 배추가 한 포기 있는데 저 배추를 한번 거꾸로 심어보겠는가?" 프랜시스가 이런 엉뚱한 과제를 준 이유는 청년이 상식에 맞지도 않고 자신의 생각에 합하지 않는 요구라 할지라도 영적인 스승의 지시에 그대로 순종하는 자질이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지배했던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우리의 최종 목표는 십자가를 지닌 것을 넘어, 십자가로 인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영광에 이르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 질문!

당신에게 하신 주님의 가장 불합리한 명령은 무엇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우리는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주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던 제자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순종의 길을 간다는 것은 중간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그 길을 가는 것임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의 삶 가운데 혹시라도 순종하지 못하여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없기를 원합니다. 주님, 끝까지 이 길을 갈 때에 우리의 길은 십자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됨을 깨닫게 하여 주셔서 오늘 하루가 주님과 함께 순종하며 승리의 길에 들어서는 우리 믿음의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주님은나의최고봉 #주나최 #김병삼목사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