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향한 신뢰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마태복음 8장 26절


두려움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주님을 향해 확실한 신뢰를 가질 것을 기대하십니다. 하나님은 주의 자녀들이 주님을 향한 확신으로 가득 차기를 바라시며, 어떠한 위기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시기에 조금도 변함없이 믿을 만한 자녀들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하십니다.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그러다가 곧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공포심에 빠져서 유치한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가 어쩔 줄 모르며 당황하게 되는 이유는 주님을 향한 확신이 전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확신을 잃은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에게 주님은 잠드신 것 같고 우리 눈에는 우리를 파괴하려는 것밖에 보이지 않게 됩니다. "믿음이 작은 자들아!"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또 실패했구나"라고 생각하며 얼마나 큰 고통 속에 있었겠습니까? 우리 앞에 어떠한 미래가 펼쳐지더라도 주님을 완전히 신뢰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주님의 마음에 기쁨을 드릴 수 있었던 기회들이었는데, 그 기회들을 놓칠 때마다 우리 마음속에 오는 쓰라림들은 어떠하겠습니까?
인생에는 폭풍도 없고 위기도 없이 그저 인간의 최선을 다하기만 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오면 우리가 누구를 신뢰하는지를 당장 드러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을 의지하는 것을 배워 왔다면, 가장 고통스러운 위기를 지나면서도 주님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성화에 대해 많이 다루었습니다. 성화가 말하려는 핵심이 무엇입니까? 성화는 하나님 안에서 안식할 수 있도록 역사하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과 하나 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하나 될 때 우리는 주님 보시기에 흠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님께는 깊은 기쁨이 됩니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8월 12일 주님을 향한 신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풍랑 가운데 안식 누리기

두려움과 안식이라는 말은 반대 개념입니다. 우리가 두려움 가운데 있을 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안식과 평안 가운데서는 무엇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풍랑 가운데 두려움에 떠는 제자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질책하시는 장면입니다. 이 질책을 통해 우리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챔버스의 글입니다.
하나님은 주위의 자녀들이 주님을 향한 확신으로 가득 차기를 바라시며, 어떠한 위기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시기에 조금도 변함없이 믿을 만한 자녀들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십니다.
제자들이 풍랑 가운데 두려워 떨고 있었던 이유는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주님을 풍랑보다 더 크신 분이라고 생각했다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의 문제는 주님을 신뢰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만 신뢰한 것입니다. 풍랑이 이는 배 안에 주님이 타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풍랑 가운데 잠을 청하신 예수님을 깨우며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자신을 파괴하려는 풍랑이 보이자 주님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죠. 바로 이러한 제자들을 보시고 주님은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책망하고 계십니다.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책망하시는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느낄 수 있나요? 제자들의 모습을 보며 실망하시는 예수님 아마 질책하시는 예수님을 보며 제자들이 더 괴로웠을 것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말씀을 듣고 기적을 보아도 또 실패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김길 목사님이 쓴 [사명]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조금 들려드릴게요.
어려운 일을 겪으면 판단이 정확하지 못하여 두려움에 붙잡혀서 하나님의 인격을 향한 신뢰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어떤 집사님을 따라 함께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다. 청년부 부장이었던 목사님은 청년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수련회를 갔다가 실신한 형제가 바다에 휩쓸려 소천하는 일을 당했다. 어떤 자매를 구하다가 생긴 일 같다고 했다.
그 일로 청년의 아버지였던 장로님은 목사님과 함께 개척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을 겪는 것이라고 원망을 하였고, 모든 교회 직분자들이 큰 실망 가운데 낙담하였다. 결국 목사님은 교회를 떠났고, 집사님 자신도 교회를 옮겼다고 말하면서 운다. 지금 그 목사님에게 후원을 하고 있는데 자기도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는 것이다.
나는 조용히 집사님에게 말했다. "집사님, 교회를 개척한다고 하나님께서 신실한 청년을 죽게 하십니까? 하나님이 정말 그런 분이십니까? 제 생각에 그 청년은 순교한 것입니다. 연약한 자매를 돕다가 천국에 먼저 간 의로운 사람입니다." 집사님의 얼굴이 밝아진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격을 향한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심지어 내가 잘못했어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기다리시기 때문에 지금 돌아가면 가망이 있다고 하나님의 인격을 굳게 믿는 것이다. •••
하나님의 인격을 향한 안정감 있는 신뢰가 하나님의 뜻을 인격적으로 구별할 수 있게 한다.
반대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언제 주님께 실망이 아닌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을까요? 주님과 함께 있으며 온전히 주님을 신뢰할 때입니다.
사실 현재의 두려움과 미래에 불확실성, 모두 주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찾아옵니다. 오늘 풍랑이 이는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챔버스의 말입니다.
인생에는 폭풍도 없고 위기도 없이 그저 인간의 최선을 다하기만 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오면 우리가 누구를 신뢰하는지를 당장 드러냅니다. 오늘 묵상의 원문 제목이 '안식의 신학', 영어로 The theology of rest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풍랑 가운데서 주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다면 우리 인생의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날 때 주님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을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챔버스는 이러한 안식의 신학을 성화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며 성화되는 것에 의미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화는 하나님 안에서 안식할 수 있도록 역사하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과 하나 됨을 의미합니다.
부연 설명한다면 이런 것이죠. 제자들은 배 안에 주님과 함께 있었지만 주님과 온전히 하나 되지 못했습니다. 주님 안에 거하지 못한 채, 단지 옆에 계시는 분으로만 생각하니 두려움이 찾아온 것입니다. 두려워 떠는 제자들을 보시며 주님은 못마땅해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기쁨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놀라운 진리를 하나 발견합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안식을 누릴 때 주님이 우릴 가장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오스왈트 챔버스의 책 [주의 형상을 본받아]에서 그리스도인의 성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좀 읽어 드리죠.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편 121: 1-2)
시편 121편은 위를 바라보는 기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편기자의 모습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위를 바라본다는 것은 산이 아닌 산을 지으신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사람을 붙들어주는 가장 강한 힘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바라볼 때 온다.
만일 하나님이 아닌 별을 계속 쫓아간다면 조만간 넘어지게 될 것이다. 이제 초보적인 영적 체험에서 걸어 나와 하나님을 바라보라.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시 16:8) 하나님을 항상 바라보며 우리 앞에 모시려면 우리는 힘써 영적 싸움을 치러야 한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을 의지하는 법을 배운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산과 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바라봅니다. 챔버스는 초보의 영적 체험에서 나와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풍랑이 이는 바다 한가운데서 서야 누구를 신뢰하는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 질문!

인생의 풍랑 가운데 있습니까?
우리의 모습을 주님이 기뻐하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문제는 풍랑이 아니라 신뢰 여부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들에게 주시는 도전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주님을 신뢰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고 했지만 풍랑 가운데서 주님이 함께 계심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꾸짖고 계십니다.
혹시 평생을 우리가 주님을 믿는다고 살아왔는데 오늘 우리의 풍랑 가운데서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워 떨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우리를 향해 주님이 이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말씀하시며 안타까워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님, 오늘 하루를 지나가며 우리 인생의 어떤 풍랑 가운데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우리의 믿음과 주님을 따라가는 우리의 믿음의 흔적이 드러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온전히 오늘 하루를 주께 맡기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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