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기를 마치시고 이에 그들의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거기를 떠나가시니라
마태복음 11장 1절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떠나라고 하시는 곳으로 오십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실 때 가족들을 너무 걱정해 머뭇거린다면 당신은 그들에게 예수님의 가르침이 임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 순종하고 모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긴 채 떠난다면, 주께서는 당신이 가는 그 도시에 가셔서 가르치실 것입니다. 그러나 불순종할 경우 당신은 주님의 길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어디서 논쟁하게 되는지 주시하십시오. 특히 나의 책임이라고 하면서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십시오. "주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말씀을 알지만 내 책임이 남아 있어서•••." 이 말은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믿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은 주께서 우리가 간섭하지 말라고 하신 곳에서 가르치십니다. "주여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눅 9:33) 영적 미숙아로서 다른 사람의 삶에 간섭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까? 그들의 삶에 너무나 많은 참견을 하여 하나님께서 그들 근처에도 못 가게 되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는 우리의 입을 다물고 영이 깨어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아들에 관해 우리에게 가르치기를 원하십니다. 그때 주님은 우리의 기도하는 시간을 변화산상의 영광으로 바꾸십니다. 우리는 그분이 이 일을 하시도록 허락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이렇게 저렇게 일하실 것이라고 확신할 때 주님은 결코 그렇게 일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주께서 우리에게 기다리라고 하신 그곳에서 일하십니다.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눅 24:49) 하나님을 기다리며 그분이 일하실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그러나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영적으로 화난 상태에서 기다리지 마십시오. 우리는 주님을 기다릴 만큼 영적 긴장감에서 자유하고 있습니까? 기다림이란 가만히 손을 잡고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 기다림의 상태에서 우리는 보통 때 거의 구별할 수 없는 주님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8월 1일 주님의 인도하심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떠나라고 말씀하실 때
매일 묵상을 준비하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챔버스의 아내 비디가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출판한 후 9년이 지나서 44개의 묵상을 따로 뽑아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소책자를 발간하게 됩니다. 오늘 묵상은 바로 그 44개 중 첫 번째 말씀인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선교회 사명을 고취화하기 위해 출간되었기 때문에 오늘 말씀을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본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챔버스는 선교사에게 있어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중요하다고 늘 강조했고 선교사들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의 빈약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1911년 성경훈련대학 개교 첫날 그가 전한 메시지는 이러한 상황에 아주 명확하게 들어맞습니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 스터디 가이드]에 보면 그가 했던 설교를 이렇게 인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설립 목표는 게으른 마음 밑바닥에 깔려있는 선교에 대한 무지와 성령님은 무지를 장려하신다는 그릇된 관념을 뿌리째 뽑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훈련받고 준비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묵상 첫 문장이 이렇게 시작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떠나라고 하시는 곳으로 오십니다. •••불순종할 경우 당신은 주님의 길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챔버스는 오늘 주님의 인도하심을 2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합니다. 하나는 떠나라, 다른 하나는 기다리라 그런 명령입니다. 떠나라는 명령에 대해 머뭇거리는 것은 염려 때문입니다. 염려하면서 순종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떠나면 그곳에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깨닫게 됩니다. 떠나라는 명령에 대하여 우리가 머뭇거리는 이유에 대하여 챔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말씀은 알지만 내 책임이 남아 있어서•••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주님의 말씀을 믿지 않겠다는 완고함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수년 전 제가 [누가 왕인가]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스라엘의 왕들 중에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한 사람과 자신을 왕으로 삼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묵상하며 썼던 책입니다.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면 하나님을 왕으로 삼고 순종하지만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잃으면 자신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뜻을 대신하려고 합니다.
진정한 믿음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우기면서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라고 힘겹게 고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삶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경청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의 뜻을 막고 하나님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이렇게 저렇게 하실 거라고 확신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렇게 일하시는 분이 아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챔버스가 몇 번이나 언급한 변화산 체험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황홀한 영적 체험 가운데서 여기에 초막 셋을 짓자라고 말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는 주님의 일에 끼어들어서는 안 됩니다. 순종할 때만이 온전한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하나님은 떠나라고 명령하신 그곳에 오셔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기다리라고 말씀하실 때
주님의 인도하심은 명확하게 떠나라고도 하시지만 기다리라고 하실 때도 있습니다. 누가복음 24장 49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하시니라
만일 추님께서 거기에 머무르라고 말씀하셨다면 그곳에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그분을 기다리면 그분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에게 이 기다림의 시간은 쉽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현실 앞에서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챔버스는 이러한 태도를 경계하며 기다림에 대한 바람직한 영적 태도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기다림이란 가만히 손을 접고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스토미 오마샨이 쓴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에서 기다림의 의미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좀 읽어드리죠.
우리는 기다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행동하기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다리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인내는 하나님의 성품 중 하나입니다. 인내를 배울 때 우리는 그분을 닮아갑니다. 시험받을 때, 광야를 걸을 때, 우리의 꿈을 포기할 때, 적의 공격을 받을 때, 우리는 인내를 배워야 합니다. 기다림의 때를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까?
내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기다림의 때'를 하나님을 섬기는 시기라고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현재의 상황을 참고 견딘다고 생각하기보다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생각하면 훨씬 견디기 쉽습니다. 주님을 섬긴다고 생각하면 무언가 진행되고 있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무언가 진행되고 있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그다음에 어떤 일을 행하실지 간절히 기다릴 것입니다.
챔버스가 묵상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한 주제 중 하나는 기다리는 가운데 누리는 영적인 평안함 혹은 자유입니다. 이 평안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고 있다'라고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다림의 시간인 때로 사역자들에게는 가장 적극적인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고 해서 무능력한 것은 아닙니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되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혹시 여러분들 가운데 이 기다림의 시기가 왔다면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참 중요한 일일 것 같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하나님께서 기다리라고 하실 때, 그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 질문!
하나님이 지금 당신에게 기다리라고 하십니까, 떠나라고 하십니까?
하나님의 음성이 분명하다면 순종하십시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때때로 우리들에게 명확하지 않을 때, 우리는 참 힘이 듭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들에게 떠나라고 말씀하시는지, 기다리라고 말씀하시는지 분별하지 못함을 인하여 우리들이 답답할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기억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떠나라는 마음을 주실 때 용기 있게 떠나면 거기서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말씀하실 것이오, 오늘 우리들에게 기다리는 시간을 주셨다면 그 기다림의 순종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를 준비시키실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성도들 마음 가운데 기다림과 떠나라는 이 말씀 가운데 순종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오늘도 하나님 앞에 잘 준비된 순종의 살림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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