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목적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마가복음 6장 45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강권하실 때 그분께 순종하면 그분이 우리를 대성공으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성공의 꿈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내세우면 안 됩니다. 주님의 목적은 오히려 반대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원하는 어떤 특별한 목적을 향해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특별한 목적을 이루게 되는 것은 어쩌다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과정'이라고 부르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목적'이라고 부르십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나의 꿈입니까? 그분의 목적은 지금 내가 주님과 주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만일 요동 속에서 평안하고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목적의 성취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특별한 마무리를 향해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목적은 그 과정입니다. 해변도 보이지 않고 성공도, 목적지도 없는 가운데서 파도 위를 걷고 계시는 주님을 보는 것입니다. 바다 위를 걸으시는 주님을 보기 때문에 완전한 확신 가운데 머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과정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훈련은 지금 받아야 하는 것이지. 나중에 받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분의 목적은 이 순간을 위한 것이지 먼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순종한 이후의 일들에 관해서는 상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순종한 이후의 일들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하면 그릇되게 됩니다. 사람들이 훈련 또는 준비라고 말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목적이라고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주께서 지금 내 삶의 혼돈 위에서 걸으실 수 있음을 내가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것 외에 더 이상의 목적을 보려고 한다면 우리는 당면한 현재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순종이 목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다가오는 각 순간들마다 귀하게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일 오늘은 7월 28일 주님의 목적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래 우리들이 쭉 함께 보았던 묵상글 중에 저 개인적으로는 오늘 말씀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동안 무감각하게 그냥 따라왔던 분들에게는 조금 자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에게 참 좋았던 이 말씀이 여러분들 누군가에게도 또 그런 좋은 말씀이 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가지고 말씀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과정 vs 목적
어제 묵상에서 순종을 통해 영적 지식을 얻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늘 묵상의 원 제목은 After obedience -what?이라고 되어 있어요. 순종에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혹은 순종 위에 무엇을? 원 제목을 보니 오늘 묵상이 더 명확하게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영적 지식을 얻기 위해 순종했는데 그 순종의 다른 목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죠.
오늘 묵상은 신앙생활에 꼭 기억해야 할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챔버스가 정리한 한 문장입니다.
우리가 '과정'이라고 부르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목적'이라고 부르십니다.
다시 한번 요 말씀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우리가 과정이라고 부르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목적이라고 부르십니다. 이 문장 하나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님께 왜 순종하나요? 사실 그 순종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공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우리는 성공의 꿈을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목적이 우리의 꿈과 반대인 경우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는 순종의 과정을 통해 특별한 목적에 다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지금의 순종을 목적이라고 부르십니다. 우리가 순종이라는 목적에 다다르면 그 순종을 통해 어떤 일을 이룰지에 대해서는 자유하게 됩니다.
순종이 목적이 될 때 그다음 결과가 무엇이든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이루어지는 일이니 말입니다. 챔버스의 말입니다.
그분의 목적은 지금 내가 주님과 주위에 능력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만일 요동 속에서 편안하고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목적의 성취입니다.
그분의 목적이 바로 그 과정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마가복음 6장 45절 이하에 바다 위를 걸으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묵상 본문이죠.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한밤중에 제자들이 풍랑이는 바다 위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무서워 떨 때 주님이 바다 위를 걸어오셨고 제자들은 주님을 유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6장 50절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이 사건을 통해 주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으셨을까요? 풍랑이는 바다 위에서는 해변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순간 제자들은 무엇이 성공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고 이 배가 어디로 가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이 순간에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만 필요합니다.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확신 가운데 머무는 것입니다. 주님을 인정하는 것은 어떤 거대한 목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주님을 바라보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순종의 습관과 과정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우리는 원대한 목적을 바라는 게 아니라 지금 주님만 바라보는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오늘 우리는 또 하나의 중요한 신앙적 관점을 배웁니다. 종종 우리는 하나님께 훈련받아야 하는 시간들을 지나갑니다. 그럴 때면 이 훈련의 시간을 지난 뒤 미래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챔버스가 말합니다.
그분의 목적은 이 순간을 위한 것이지. 먼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순종한 이후의 일들에 관해서는 상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순종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전제 조건이 아닙니다. 순종 이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 생각한다면, 올바른 순종이 아닙니다. 순종을 어떤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면, 힘든 훈련의 시간을 견디면 무언가 있겠지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순종에 대한 보상을 바라며 훈련받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우리를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목적이 순종에 있음을 알 때 그 순종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 되겠습니까? 우리는 미래를 위해 순종을 참아내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금의 순종이 복됨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챔버스의 글입니다. 사람들이 훈련 또는 준비라고 말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목적이라고 부르십니다. 참 놀라운 것은 지금의 순종이 목적임을 깨달을 때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순간을 귀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순종의 순간이 하나님의 목적을 하나하나 이루어 감을 알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멋지게 느껴지겠습니까? 우린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위해 참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금 주어진 삶을 순종으로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것이니 말입니다.
제가 언젠가 주일설교에 인용했던 불의 전차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어떤 뉴스 기사에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제가 조금 읽어 드려도 될 것 같아요.
자신을 남들보다 '빠르게' 만드신 것은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믿었던 에릭 리델(Eric Liddell)은 영국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1924년 제8회 파리올림픽에 출전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주종목인 100미터 경기 예선전이 주일로 확정되자 과감히 경기 불참을 선언합니다. 그에게 주일은 주님을 위한 날이라는 확고한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그의 결정은 달리는 목적이 자신의 웃음과 야망이 아닌, 분명한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에릭의 불참 소식이 영국 전역에 전해지자, 국민들은 그를 두고, '편협하고 옹졸한 신앙인', '조국의 명예를 버린 자', '광신주의자'라며 일제히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스코틀랜드의 왕세자까지 나서서 리델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그는 "주님의 법 안에서, 주일은 하나님의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켰습니다. 갖은 비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리델은 기적적으로 400미터 경기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에릭 리델은 금메달을 목적으로 달려온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의 순종을 목적으로 살아간 사람입니다. 물론 그는 주 종목이 아닌 400미터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일약 국민적 영웅이 됩니다. 그런데 인생의 황금기에 그는 하나님께 순종하며 중국 선교사로 떠납니다. 그의 목적은 우승이 아니라 지금 주어진 삶에 대한 순종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인생의 목적은 지금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 질문!
삶의 최종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 목적이 지금 순종하는 삶과 일치합니까?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의 삶을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에게는 늘 목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순종하면 이것을 하면 우리들이 이것을 이룰 수 있겠노라고 생각했던 적이 참 많습니다. 근데 오늘 묵상을 통해 우리들에게 깨닫게 하시는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순종하는 그것이 하나님의 목적이란다 오늘 이 시간 우리들이 순종하는 것이 목적이 된다면 순종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들에게 순종하신 그 순종이 다음 순종으로 이어지고 그다음 순종으로 이어지면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분명한 삶에 다다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오늘 우리들에게 이런 믿음과 이런 순종을 주시옵소서. 지금 우리들에게 주어진 이 삶이 하나님 앞에 가장 복된 순종의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먼 훗날 하나님이 우리를 여기까지 이렇게 인도하셨노라고 간증할 수 있는 귀한 믿음의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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