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집중이 약해질 때
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하였으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더라
역대하 15장 17절
아사왕은 외적 순종에 있어서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주된 일에서는 옳게 행했지만, 온전하게 다 자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 그것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을 주의하십시오.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하나님께는 아주 중요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가벼운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얼마나 더 오랫동안 하나님께서 이 한 가지를 우리에게 가르치셔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은 결코 인내를 잃지 않으십니다. 당신은 "나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습니다"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당신이 여전히 순종하지 않는 부분인 '산당'이 남아 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 당신의 삶 속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의심스러운 것들이 남아있지는 않습니까? 그것이 무엇이든 당장 없애십시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무시하고 지나가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육신의 삶 또는 지적인 삶과 관련해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들이 있습니까? 주된 일은 옳게 하고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엉성하다면, 이는 주께 집중하는 마음이 느슨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심장이 쉬지 않듯 영적 집중해서도 쉼은 필요 없습니다. 도덕적인 삶에서 벗어난 날을 보내면서 도덕적인 사람으로 유지될 수 없고, 영적인 삶에서 벗어난 날을 보내면서 영적인 사람으로 유지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온전하게 주의 것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당신 스스로 주의 뜻에 합당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단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에는 불과 2분 내에 엄청난 영적 향상을 이루기를 기대합니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4월 15일 영적 집중이 약해질 때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주의할 것
오늘 말씀을 준비하다 이 묵상 가운데서 아주 흥미로운 영어 문구가 하나 눈에 들어왔습니다. 요런 표현인데요.
Oh, that does notbmatter much. 이렇게 번역이 되어 있더라고요. '오, 그것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야.' 챔버스는 이 표현이 우리가 아주 주의해야 할 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사왕은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 사람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죠.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다. 그런데 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했다. 왜 그랬을까요? 아마도 아사왕은 산당을 제거하는 일을 자신의 마음속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 그건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야'라고 말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우리 일상에는 언제 생길까요? 영적 집중이 약해질 때입니다.
제가 오래전에 썼던 책이 있습니다. [누가 왕인가]라는 책인데 그때 아사왕에 대한 이야기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아사왕이 벤하닷의 손을 잡은 것이 문제였을까요? 발에 병이 났을 때 의원을 찾아간 것이 문제였을까요? 아닙니다. 어려울 때 이웃 나라와 화친을 맺고, 병에 걸렸을 때 의사를 찾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하등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믿지 않는 이웃과 잘 지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이때 아사 왕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을 내 삶의 왕으로 삼지 못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생의 성패는 우리가 누구의 손에 붙들렸느냐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를 붙잡느냐는 것입니다.
잡을 것을 잡아야 합니다. 잘못 잡았으면 놓고 다시 잡아야 합니다.
제가 스케이트를 한참 배울 때 선생님이 저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스케이트를 타다가 자세가 잘못되었으면 억지로 타지 마십시오. 힘이 빠졌을 때도 억지로 타지 마십시오. 그때는 잠시 쉬고 다시 자세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좋은 자세를 잡는 것이 신앙의 기본입니다. 잘못 가고 있다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오늘 제목이 원문에는 The relapse of concentration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 relapse라고 하는 말은 '약해지다'라고 하는 뜻도 있고 '이전 상태로 돌아가다'라는 뜻도 있고 '혼수상태'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 혼수상태에 빠지면 하나님께 중요한 일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챔버스의 한탄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얼마나 더 오랫동안 하나님께서 이 한 가지를 우리들에게 가르치셔야 하겠습니까?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의 핵심 줄기가 그렇죠.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일을 우리가 하찮게 여기며 순종하지 않는 것을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이해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계속해서 자각하고 있으라는 말입니다.
산당이 아직 우리에게 남아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며 인내를 잃지 않았다고 해서 지금 순종하지 않는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줄 노트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아직 제거하지 않은 우상이 있다면 지금 우리는 불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두 번째 단락에서 우리에게 계속되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것들입니다. 사실 우리는 주된 일보다는 하찮게 여기는 일에서 무너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S. 루이스가 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 보면 우리 인간이 타락하는 길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안전한 지옥행 길은 한 걸음 한 걸음 가게 되어 있다. 그것은 경사도 완만하고 걷기도 쉬운 데다가, 갈림길도, 이정표도, 표지판도 없는 길이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도 주님께 집중하는 우리의 마음이 느슨해지기 시작하면서 일어납니다. 오늘 아주 멋진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캔버스의 말입니다.
당신의 심장이 쉬지 않듯이 영적 집중에도 쉼은 필요 없습니다.
원문을 제가 조금 직역해 보았습니다. 직역이 훨씬 더 와닿는 것 같기도 해요.
당신의 영적 집중력에 휴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당신의 심장이 뛰는데 휴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직역이 와닿았는데 어떤지 모르겠어요. 도덕적인 삶에서 우리가 잠시 비껴 나는 순간 더 이상 도덕적인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잠시 영적인 삶을 벗어나는 순간 더 이상 영적인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봄철 산불 원인은 자연적 요인 1%, 방화 1%, 그리고 실수로 낸 불이 8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부주의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산행할 때 라이터나 담배, 성냥처럼 하찮게 여기는 것을 완전히 소각하지 않은 채 작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다시 살아나서 산을 태우는 경우입니다.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고성군과 속초시 일대의 마을과 산림이 폐허가 된 경우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뭐 대수냐고 할 수 있지만 작은 불씨도 불은 불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온전히 주의 것이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것이 되는 일이 순식간에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한순간에 놀라운 영적 향상을 이루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2%가 부족하면 100%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주의 뜻에 합당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영적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대단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줄 노트
영적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심장이 쉬지 않고 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질문
어느 때, 당신의 영적 집중력이 느슨해지고 있습니까?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하찮은 것에 무너질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이것 별로 대수롭지 않은데' 생각하는 일 때문에 넘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챔버스의 묵상을 통해 우리들이 배운 것처럼 우리들의 삶에 하찮은 것에서부터 우리들의 삶을 바로잡게 하여 주옵시고 행여나 분주한 이 세상 가운데서 우리의 영적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민감하게 거룩하게 경건하게 하나님 앞에서 삶을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2 프로가 부족하면 100프로가 되지 않는 것, 우리들이 작은 것에 소홀히 하면 온전해질 수 없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살아내는 주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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