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갑작스러운 방문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2장 40절


그리스도의 사역자는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뵐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 체험과 상관없이 이러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죄와 어려움과 여러 상황들과 맞서는 대신 일에 너무 몰두해 주님을 만나 뵐 준비를 하지 못하는 나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사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믿음, 신조, 유용성이 아니라 오직 주님을 만나 뵙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기대할 때 오시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가장 기대하지 않을 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우리 입장에서 논리적으로 볼 때 그분이 오실 시기가 전혀 아닌 때 오십니다. 따라서 주님을 향해 언제나 충성스러운 사역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언제나 주님의 갑작스러운 방문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예비한다는 것은 특별한 봉사를 하는 차원이 아니라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른다는 기대 속에서 실제로 주님을 집중적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 자세는 우리 인생을 어린아이 같은 기대로 가득 차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자세를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비하려면 고상한 문화로 여겨지는 '종교생활'을 버리고 영적으로 실제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 당신이 유행을 따르는 종교의 부름을 피하면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당신의 마음을 오직 주님께서 원하시는 데 두고 그분을 따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비현실적이요 꿈만 꾸는 자라고 조롱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분주하고 바쁜 어느 날 주님이 나타나실 때 당신만이 준비되어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아무도 믿지 마십시오. 심지어 이 땅에서 존재했던 아주 고상한 성인마저, 만일 그가 당신이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을 방해한다면, 그를 무시하십시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3월 29일 주님의 갑작스러운 방문 이런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쭉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는 주님을 뵐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세를 갖고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실 눈앞에 보이는 많은 일들로 인해 정작 주님을 뵙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은 특별히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게 아주 좋은 교훈이 됩니다. 하나는 우리가 주님 오심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방해 요소는 무엇일까? 다른 하나는 어떤 것도 주님을 바라보는데 방해가 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두 가지 교훈을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챔버스가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주의하라고 하는 것이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쭉 말씀을 한번 더듬어 보세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닌 자기 자신을 믿는 신앙이라 착각하는 것, 또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얼마나 유용한지를 따지는 것, 그리고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교리를 가지고 하나님의 생각을 판단하는 것, 이런 것들을 주의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었죠. 정작 중요한 것은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신랑을 기다리고 있는 신부의 비유를 들어서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가 혹시라도 기름이 떨어져 버려지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처럼 우리도 언제 오실지 모르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는데 우리는 그때를 알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챔버스의 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기대할 때 오시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가장 기대하지 않을 때 나타나 그리고 우리 입장에서 논리적으로 볼 때 그분이 오실 시기가 전혀 아닌 때 오십니다.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일부러 주님이 우리를 곤란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놀리려고 그렇게 하시는 걸까요? 조금만 더 생각해 본다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로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역자가 되어야 가장 충성스러운 일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가장 민감하게 깨어 있도록 만드는 것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늘 기대하며 살라는 것이죠. 올 시간을 알고 있으면 그때만 긴장하고 준비하면 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은 늘 우리로 하여금 깨어있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리 주님은 우리가 기대할 때 오시는 법이 거의 없다고 하니 긴장을 늦출 새가 없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신앙이야말로 가장 생생하게 살아있도록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네이버 블로그에 아주 인상적인 글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과도 연결이 될 것 같아요. 어떤 분의 이야기죠. 얼마 전에 음악회를 다녀왔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다 끝나자 관객은 앙코르를 외쳤습니다. 오케스트라는 두 곡을 더 연주했습니다. 관객의 박수는 두 곡을 연주한 후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한 곡 더 연주하려나 하는 순간 지휘자는 연주자들과 함께 퇴장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열광하는데 한 곡만 더 연주해 주지 왜 냉정하게 관객의 청을 거절했을까? 못내 아쉬웠던 마음을 평소 알고 지내던 지휘자에게 털어놨더니 이유는 한 가지 앙코르 곡으로 연습한 곡이 더 없기 때문이라는 답이 왔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오케스트라일지라도 충분한 연습이 이뤄지기 전에는 연습곡을 무대에 올리는 법은 없습니다. 그저 관객의 박수 소리에 취해 나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케스트라뿐만 아닙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이러한 기다림의 자세가 긴장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할게요 긴장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
그분이 우리에게 오심은 신랑으로 오셔서 우리를 아름답게 맞아주실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질책하고 심판하러 오신다면 신경쇠약에 걸릴지 모르지만 기대하고 살아간다면 매 순간이 활력이 넘치지 않겠습니까? 기다림이 지루함이 아니라 희망의 시간이 말입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에 주님을 위해 우리가 하고 싶은 일, 준비하고 싶은 일, 그리고 보여주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이렇게 들떠서 사는 우리들을 보고 종교인들은, 혹은 신앙의 흉내를 내는 사람들은 얼마나 조롱하겠습니까? 얼마나 비현실적이고 꿈속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마지막 때 주님이 오시면 바로 우리들만이 유일하게 준비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멋진 연주를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챔버스가 오늘 묵상글을 통해 경계하고 있는 말에 귀를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믿지 마십시오. 심지어 이 땅에서 존재했던 아주 고상한 성인마저 만일 그가 당신이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을 방해한다면 그를 무시하십시오.
이 말은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훌륭한 종교 지도자들을 따라가다가 주님의 모습을 놓치는 것입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어떤 교파나 교단을 세웠던 사람을 추종하다 정작 섬겨야 할 주님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보며 안타까워했던 것이 있어요. 고린도 연서 3장 4절~ 5절에 이런 말씀이 있죠.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그런 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올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사도바울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바울도 아볼로도 다 주님을 전하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로 인하여 다툼이 생기고 주님의 얼굴이 가려졌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가 적용한다면 참 불쌍한 우리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성직자, 말씀을 잘하는 설교자, 의로운 일을 행하는 사역자들로 인해 주님의 모습이 가려서 보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주님의 자리를 대신해 앉아 있어도 구별이 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 어떤  사람, 위대한 성인도 주님을 바라보는 데 방해가 된다면 무시해야 할 대상일 뿐입니다.
우리는 참 쉽게 자신이 속한 교파에 빠져서 다른 교리를 가진 사람들을 정제하기도 합니다. 그 교리를 만든 사람의 말과 글에 가려 주님의 마음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으니, 주님을 믿는 열심으로 주님을 핍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이 아닌 그 어떤 것도 주님의 얼굴을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참 중요한 교훈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줄 노트

갑작스러운 주님의 방문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무시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질문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오신다면 가장 당황스러운 일은 무엇일까요?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제림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 하신 말씀은 시와 때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그때를 알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그때를 잘 준비하면 좋겠다는 마음의 소원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때와 시를 알지 못하고 언제든지 준비된 삶을 살아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 가운데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신앙의 삶이 지루함이 아니라 기대하는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오늘 우리들에게 오셔도 내가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신앙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하루,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주님은나의최고봉 #주나최 #김병삼목사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