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꺼지지 않는 빛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고린도후서 3장 18절
하나님의 종은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모를 만큼 홀로 서기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초기 단계에서는 실망이 찾아옵니다. 불꽃이 되어 주던 사람들이 서서히 꺼져가고 우리와 함께 했던 사람들이 떠납니다. 우리는 이러한 것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스스로 외롭게 서 있는 것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나와 함께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딤후 4:16~17). 우리는 꺼져가는 불꽃이 아니라 영원히 타오르는 빛에 우리의 믿음을 세워야 합니다. '큰 도움이 되던 사람'이 떠날 때 우리는 슬퍼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마땅히 떠나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때 우리에게 남은 일은 우리 자신을 위해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당신 자신의 모습과 신조 가운데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을 막는 것이 있다면 단호하게 거절하십시오. 말씀을 가르칠 때마다 먼저 그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려고 주의한다면, 항상 주의 영광이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사역자란 끊임없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자들이요 그 후 사람들에게 말하기 위해 나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사역의 특성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영광이 자기에게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으므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출 34:29).
우리가 부름을 받은 이유는 우리의 의심을 나열하기 위함도 아니요, 하나님과 자신만 아는 개인적인 신앙체험의 황홀함을 드러내기 위함도 아닙니다. 사역자의 삶의 비결은 언제나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4월 22일 영원히 꺼지지 않는 빛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홀로서기
오늘 묵상의 첫 문장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가 무척 깊이 있게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첫 문장이죠.
하나님의 종은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모를 만큼 홀로서기를 많이 해야 합니다.
우리가 처음 그리스인이 되기로 결심하는 순간 많은 실망을 경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우리를 지지해 주던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떠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서 챔버스는 우리의 삶에서 빛이 되어 주던 사람이 떠나가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 사도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16절과 17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처음 변명할 때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은 원하노라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사도 바울은 함께하던 모든 사람들이 떠나가고 나니 주님이 곁에서 힘이 되어주셨다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큰 도움이었던 사람들이 우리를 떠난다면 얼마나 서운할까요? 그런데 그들은 결국 떠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빛이 사라지고 나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빛이 우리에게 비추게 될 것입니다. 이런 홀로 섬의 시간이 자꾸 찾아오면 그때마다 우리에게 빛이 되어 주시는 주님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홀로 서는 시간이 잦아지면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도 잦아질 것입니다. 처음에 읽어드렸던 첫 문장을 다시 한번 제가 읽어드릴게요.
하나님의 종은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모를 만큼 홀로서기를 많이 해야 됩니다.
자 이제 이 문장이 이해가 되시겠죠? 그러니 우리의 삶에서 어쩔 수 없는 홀로 섬 뿐 아니라 의도적인 홀로 섬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홀로 섬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주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제는 은퇴하신 갈보리 교회를 담임하시던 강문호 목사님 설교에 이런 예화가 있었습니다. 실명을 거론해도 될 것 같아요. 그분이 직접 쓰신 이야기니까. 양산 삼양교회 정현철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곳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목사님이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개척교회 시절 정 목사님은 이곳저곳에 지원을 요청하셨답니다. 어떤 교회의 여선교회에서 매월 3만 5000원씩 지원하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받으러 갔답니다. 조금 기다리려고 해서 기다린 것이 6시간이 넘었습니다. 6시간 만에 3만 5000원을 받아 가지고 나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6시간을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35만 원도 350만 원도 주실 텐데 이제는 사람을 보지 말고 하나님을 보자' 그 후 모든 지원 요청을 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양산에서 제일 큰 교회가 되어 수많은 교회를 돕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혹시 동화 같은 이야기 혹시 이전 세대 목회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 그렇게 치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철저하게 홀로임을 느끼는 순간, 가장 철저하게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신앙의 진리입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가장 강력하게 우리를 비추는 빛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줄 노트
우리가 홀로 서는 시간은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사역의 비결
오늘 묵상 두 번째 부분에서 사역자라고 하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어 원문에 보면 Christian worket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목회자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사역자라기보다는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조언이 될 것이란 말입니다.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챔버스의 말입니다.
당신 자신의 모습과 신족 가운데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을 막는 것이 있다면 단호하게 거절하십시오.
설교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언제나 말씀을 전할 때는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의 영광의 빛이 머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란 끊임없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 고린도후서 3장 18절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이 영광의 빛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을 때 빛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주제와 연결해 본다면,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우리가 홀로 선 우리가 주님과 함께 할 때 경험하는 영광의 빛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부르심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르심 가운데 단지 우리 속에 있는 의심만을 드러내는 것도,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영적 황홀의 체험을 드러내기 위함도 아닙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역자의 삶의 비결은 언제나 주님과 함께 하도록 자신의 삶을 조율하고 그것으로 인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빛을 비추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홀로 섬을 많이 경험하십시오. 그때마다 주님이 함께 하셔서 당신이 홀로임을 잊을 만큼 말입니다.
오늘은 돌아가신 하영조 목사님의 [나의 하루]라는 책에 나오는 기도문으로 마무리를 할려고 합니다. 24살의 나이에 폐결핵에 걸려 병실에서 홀로 죽음을 마주하고 외롭게 기도했던 일기입니다. 외롭게 서 있으나 주님 앞에서 외롭지 않은 주의 영광이 드러나는 그런 기도입니다. 기도를 읽습니다.
주님의 심장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 가난하게 살아도 좋습니다.
무명의 촌에서, 아무 명예도, 권세도, 자랑도 칭찬받음도 없이 살아도 좋습니다.
나는 사랑하지 않고는 살 수 없게 해 주소서.
주님을 이야기하고, 그 피를 전하지 않고는 살지 못하게 하소서.
일생을 내 입은 주님을 노래하렵니다. 일생을 주님을 생각하며 신을 신고, 삽을 쥐겠습니다. 나의 시간과 시간들은 주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시간으로, 나의 몸짓과 말과 행동은 가상 위에 주님의 모습으로 축복해 주소서.
그러나 주님이 시궁창길로, 더러운 냄새나는 곳으로, 시체 썩는 곳으로 가난한 협곡, 죽음의 길을 가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따라가고, 아무 겨를도 주님의 얼굴만, 주님의 옷자락만 쥐어 나의 반송과 더운 피를 드리고 싶습니다.
행동하게 해 주소서.
이 기다림의 시간에서 나는 주님께 기도하며 주님의 이름만 속으로 외칩니다.
주님의 이야기 이외엔 나에게 울리는 메아리입니다.
수난의 당신 모습 이외엔 나에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줄 노트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는 자에게는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주님의 영광의 빛이 머무를 것입니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질문
오늘 만나는 누군가가 당신의 얼굴을 본다면, 주님으로 인해 빛나는 '영광의 빛'을 볼 수 있을까요?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홀로 서는 시간이 외로움과 두려움이 다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세상으로부터 홀로 설 때 그때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놀라운 진리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홀로 있는 시간이 많을 때이면 많아질수록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짐을 고백하게 하셔서, 우리가 외로움을 경험하면 경험할수록 우리가 외롭지 않음을 고백할 수 있는 귀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와 함께 함을 일하여 우리의 얼굴에서 주님의 빛이 나는, 주님이 함께 계심을 증거 할 수 있는 믿음의 삶을 사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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