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능력의 성별

세상이 나를 대해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라디아서 6장 14절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면 자신의 결벽에만 관심을 갖는 주관적인 경건주의자가 되지 않습니다. 모든 초점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신 관심에 철저하게 집중됩니다. 주님은 금욕주의자나 은둔주의자도 아니셨습니다. 그분은 결코 사회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지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그분의 마음은 언제나 이 세상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사람과 사회로부터 멀리 떨어져 계시지는 않았으나 언제나 다른 세계를 살고 계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종교인들은 예수님께서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셔서 그분을,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님은 주님의 영적 힘을 하나님께만 구별하여 사용하셨으며 이를 방해하는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으셨습니다.
거짓 성별은 일상적인 것을 멀리하면 나중에 사용할 수 있는 어떤 영적인 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전혀 돌이킬 수 없는 실수입니다. 성령께서는 죄의 권능으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셨는데 그들의 삶에는 여전히 자유함도 없고 충만함도 없습니다.
오늘날 이 세상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종교생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나타난 건강한 거룩함과는 전혀 다릅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존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요17:15-16]
우리는 이 세상에 있지만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외적으로 연결되어 살지만 근본적으로는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영적인 힘을 주님께 구별해서 드리고 이를 방해하는 어떤 것도 허락하지 마십시오. 성별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요,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실까? 아니면 예수님과 반대 입장에 있는 악한 형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러한 종류는 아닐까?"하고 질문해 보는 것입니다.


성별해야 할 것들

지난 이틀에 이어서 오늘까지 계속해서 십자가를 묵상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어제와 그제는 갈라디아스 6장 14절 말씀 중 전반부를 본분으로 택했다면, 오늘은 동일한 갈라디아서 6장 14절 말씀 중 후반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챔버스는 오늘 묵상에서 영적 성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가 늘 이야기하던 것처럼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성별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요, 성화는 성령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로 하나님 자신이 하시는 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영적 능력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성별, 구별은 무엇일까요? 챔버스는 오늘 묵상에서 명확하게 세 가지의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세상을 등지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거룩하게 송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합니다. 세상을 등지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거룩하게 성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사셨던 삶은 우리들에게 늘 모범이 됩니다. 챔버스의 글입니다.
주님은 금욕주의자나 은둔주의자도 아니셨습니다. 그분은 결코 사회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지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그분의 마음은 언제나 이 세상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사람과 사회로부터 멀리 떨어져 계시지는 않았으나 언제나 다른 세계를 살고 계셨습니다. 신학적으로 이야기할 때 영어로 already와 yet사이에서 크리천은 종말적인 삶을 산다고 말합니다. already, 이미 우리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날 그러나 yet, 아직 경험하지 않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거죠.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일상을 살아가지만 우리의 관심은 이 세상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하늘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의 긴장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참된 신앙생활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성경에서 종교인들이 예수님을 향해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주님이 사셨던 모습은 당시 보통 사람들이 사는 아주 일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 세상에 일상적인 일 가운데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그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으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데이비드 폴리슨은 [일상의 성화]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더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현실과 멀어지고 종교적이 되며 고상한 것을 쫓게 되는 것이 전혀 아니다. 더 지혜로운 사람, 더 좋은 친구, 더 나은 가족 구성원이 되어 가는 것이다.
성화는 단순히 '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그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진심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성화는 '강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니다. 나 자신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자신감을 발견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인생에 목표로 두고 사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다.
둘째, 일상적인 것을 멀리해야 영적인 힘을 쌓을 수 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합니다.
다시 한번 얘기합니다. 일상적인 것을 멀리해야 영적인 힘을 쌓을 수 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합니다. 요한복음 17장 15절과 16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존하시기를 위함이니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여사옵나이다.
일상적인 것을 멀리해야 영적일 수 있다는 생각은 거짓 성결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서 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살면서 죄악에 빠지지 않는 능력을 소유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죄의 권능으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셨는데 그들의 삶에는 여전히 자유함도 없고 충만함도 없습니다.
현재 우리의 신앙의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종교 생활을 위해 세상과 등지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진정한 영적 능력은 이 세상에서 살면서 이 세상에 속하지 않게 사는 것입니다. 유재명 목사가 쓴 [팔복(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복음여행)]이라는 책에 이 부분이 아주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복음적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배와 같다. 배는 육지가 아니라 바다 위에 있어야 한다. 배의 현주소는 바다 위이지 육지에 있을 이유가 없다. 깊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를 상상해 보라. 배는 바다 위에 있어야 하지만, 바닷물이 배 안으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 들어오게 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그래야만 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신분상으로는 세상과 구별되지만 삶의 현장은 동일하게 세상 속이라 했다. 만일 삶의 현장마저도 구별한다면 자기들끼리의 소금과 빛일 뿐 더 이상 세상 속에서의 소금과 빛의 사명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지만 세상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세상 속에서 세상을 구원해 내야 하는 사명적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세상에 보내신 주님의 의도다.
셋째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관심사에 맞추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적인 힘을 구별하여 드리는 데 방해가 되는 그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에 속해 있지만 우리의 관심은 오로지 하나님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기억하십시오. 챔버스가 말합니다.
성결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요,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관심을 하나님께 맞추도록 성별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구별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성별의 삶이 복잡하다고 느낀다면 간단하게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챔버스가 말하는 것이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실까? 아니면 예수님과 반대 입장에 있는 악한 형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러한 종류는 아닐까?' 하고 질문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로 노트

우리가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오늘 하루 이런 질문을 가지고 살아봅시다

세상에서 사는 당신의 관심은 어디를 향해 있습니까?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까?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이 우리들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에 속하지 말아라. 이 세상에 살면서 우리를 성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별하여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하나님은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위의 것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승리하는 오늘의 삶에서도 하늘을 바라보는 신앙을 가지고 승리하는 귀한 믿음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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