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열심보다 귀한 순종| 주님은 나의 최고봉(김병삼 목사님)
열심보다 귀한 순종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요한복음 13장 17절
만일 당신이 세상의 항구에 매인 밧줄을 끊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폭풍으로 줄을 끊으시고 당신을 바다로 내보내실 것입니다. 당신의 인생의 배를 하나님께 매달고 하나님의 목적이 담긴 커다란 파도를 향해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눈이 활짝 뜨일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을 믿는다면 항구의 술집에서 그곳을 떠날 생각도 없이 감미로운 술에 취하거나 쾌락을 즐겨서는 안 됩니다. 당장 항구의 술집을 떠나 하나님의 위대한 깊은 세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에 대해 알게 되고 영적 분별력을 갖게 됩니다.
당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당장 순종하십시오. 순종하면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이 어디에서 영적으로 막혀버렸는지 점검하십시오. 그곳은 바로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장 필요한 것 같지 않아 순종하지 않은 지점일 것입니다. 그 결과로 영적 지각도 없어지고 분별력도 사라진 것입니다. 이는 영적으로 자신을 충만케 해야 하는 위기에 대해 오히려 영적으로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순종해야 하는 순간에 순종을 거부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합니까?
순종의 모조품은 열심입니다. 자기 멋대로 자신을 희생시키는 마음 상태입니다. 이러한 열심이 종종 영적 분별을 대신하곤 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12장 1절~2 절에 언급된 영적 사명을 이루기보다 자신의 열심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분별 사람으로 당신의 삶 속에서 그분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 자신을 희생시키는 어떤 위대한 열신보다 훨씬 귀한 것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삼상 15:22). 하나님께서 당신을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가실 때 자꾸 과거의 모습을 돌아보려는 것을 주의하십시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알리라"(요 7:17).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6월 8일 열심보다 귀한 순종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어제 묵상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오늘부터 9일 동안 그리스도인의 경험에 관한 내용을 시리즈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오늘 묵상의 원제목은 What next?, 다음은 무엇입니까? 여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기로 결심하다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어제 묵상은 게으르지 말라고 그리스도를 구심점으로 삼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다음은 what next. 챔버스의 글입니다.
당신의 인생의 배를 하나님께 매달고 하나님의 목적이 담긴 커다란 파도를 향해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눈이 활짝 뜨일 것입니다.
챔버스는 우리 인생을 항해하는 배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다음 일을 위해 출항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항구의 술집입니다. 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계속 항구에 머물러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쓰실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당장 술집을 떠나 저 깊은 바다, 즉 하나님의 위대하고 깊은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구심점으로 삼은 후 다음으로 해야 하는 일은 당장 닻을 올리고 출발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찬송가 302장이 생각났습니다.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저 큰 바다보다 깊다
너 곧 닻줄을 끌러 깊은 데로 저 한가운데 가보라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마음껏 가라
깊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볼 수도 알 수도 없습니다. 깊은 곳에 들어가면 갈수록 우리는 더 깊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합니다.
그렇다면 닻을 올리고 깊은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챔버스는 순종해야 하는 순간에 순종을 거부하는 것은 영적으로 위험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순종해서 닻을 올리는 순간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순종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딘가 영적으로 막혀 있다는 증거입니다. 챔버스가 이렇게 말하죠.
그곳은 바로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장 필요한 것 같지 않아 순종하지 않는 지점일 것입니다.
순종해야 할 때에 순종하지 못하면 영적 막힘을 경험합니다. 그렇게 되면 영적 지각과 분별도 상실하게 되고 더 이상의 순종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릅니다. 불순종으로 막힌 영적인 상태를 뚫는 유일한 길은 '순종'입니다.
이재훈 목사가 쓴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라는 책에 보면 순종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악보에 철저히 순종할 때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을 배우지 않은 사람이 1분간 자유롭게 연주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은 자유라고 말하겠지만 그 안에는 악보가 없기 때문에 진정한 자유가 될 수 없습니다. 악보에 충실하게 순종할 때 자유가 일어나는 것처럼, 우리 인생의 진정한 악보 대신 그리스도께 온전히 순종할 때 우리는 진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분별해야 할 아주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왜 순종하지 못하냐는 것이죠. 챔버스는 오늘 묵상에서 아주 중요한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순종의 모조품은 열심입니다. 자기 멋대로 자신을 희생시키는 마음 상태입니다. 이러한 열심히 종종 영적 분별을 대신하곤 합니다.
중요한 것은 희생이 아니라 순종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종종 희생을 순종으로 착각합니다.
로마서 12장 1절부터 이 절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말씀이 나와 있죠.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재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에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사도 바울은 예배드리는 자들에게서 동일한 위험을 보았습니다. 제물을 드리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제물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여성 열심도 하나님께서 받으시지 않는다면 얼마나 불행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의 영적 행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분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사무엘상 15장 22절에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구절이 있죠.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사울왕은 이방 족속과의 전투에서 승승장구합니다. 그러나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과 열심만으로 제사를 드린 사울 왕을 하나님이 버리십니다.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며 전쟁에서 승리한 사울왕이 아니라 순종하는 사울왕을 원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요한복음 13장 17절이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성경에는 순종하지 않고 자기 열심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수년 전에 읽었던 책 중에 팀 캘러 목사님이 쓴 [팀 캘러의 탕부 하나님]이라는 책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팀 캘러 목사님은 우리가 지금까지 주인공으로 생각했던 탕자와 더불어 큰아들과 아버지를 모두 주인공으로 삼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살며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따랐기 때문에 효자처럼 보였던 큰아들을 또 하나의 탕자로 본 것입니다. 그가 탕자인 이유는 돌아온 동생을 아버지처럼 기쁘게 맞이하지 못하고 외면하며 불평을 쏟았기 때문입니다. 큰아들은 그동안 아버지께 열심히 충성한 것에 대해 보상받지 못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바리새인들의 잘못된 종교적 열심에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그래서 어떤 순종을 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복 있는 자는 열심히 사는 사람이 아니라 순종하며 사는 사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열심보다 귀한 순종을 생각하며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우리의 제사를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순종'이 아닌 우리의 '열심'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 질문
우리가 하는 일 중 무엇이 '자기 열심'이고 무엇이 '순종'인지 구별할 수 있습니까?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우리의 열신보다 순종이 더 귀하고 중요하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때때로 우리가 열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마음을 대신하려고 하는 이기심이 우리들 속에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을 요구하심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지금 우리의 마음속에는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과연 그 일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인지, 그것이 우리들의 욕심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시고 그것이 온전히 순종이라고 생각될 때 믿음으로 넓은 바다를 향하여 닻을 내리고 항해할 수 있는 순종의 발걸음을 내드릴 수 있는 귀한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용기 있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분별 있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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