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열정적인 헌신| 주님은 나의 최고봉(김병삼 목사님)
열정적인 헌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복음 21장 16절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생각을 따르는 교인을 만들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내 양'을 돌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아는 지식에서 영양분을 먹고 자라나도록 돌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기독교적인 방식을 따라 일하는 것을 봉사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가'가 아니라 '주께 어떤 존재가 되어 있는가'를 봉사라고 부르십니다. 제자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께 들려지는 헌신을 바탕으로 합니다. 어떤 특별한 믿음이나 교리에 충성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 14:26) 여기에는 논쟁할 여지도, 강요도 없습니다. "네가 나의 제자가 되려면 너는 내게 헌신되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실 뿐입니다. 하나님의 영에 의해 감동을 받은 사람은 갑자기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저는 주님이 누구신지 압니다." 이것이 헌신의 근원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신조를 개인의 믿음으로 대치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여러 다른 명분에 헌신하지만 예수그리스도께 헌신하는 사람은 아주 적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헌신하기를 원하지 않고, 예수님의 사역에만 헌신하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날 현대 교양인들에게 하나의 큰 걸림돌로서, 자신들의 목적 성취를 위한 대상이 될 뿐 그 이상은 아닙니다. 주님이 순종하신 첫째 대상은 사람의 필요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 인간을 구원하신 것도 주님께서 아버지께 순종함으로 오는 자연적인 결과였습니다. 내가 인간을 위한 명분에 헌신한다면 곧 지쳐서 그들을 향한 나의 사랑마저 흔들리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열정적으로 사랑한다면 비록 인간들이 나를 헌신짝처럼 천하게 여길지라도 그들을 섬길 수 있습니다. 제자 된 삶의 비결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헌신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특징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겸손입니다. 이는 마치 땅에 떨어져 죽는 밀알과 같습니다. 그러나 조만간에 다시 피어나 모든 풍경을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요 12:24).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6월 19일 열정적인 헌신이라는 주제로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진정한 헌신
많은 교파와 교리들로 인해 갈등을 만났을 때 크리스천들은 당혹스러움을 느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내 양을 돌봐라' 하셨지 '너희의 양을 만들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교회들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만들기보다는 자신의 교파, 아니면 자신의 교리를 따르는 그런 교인들을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봉사라는 영역에 있어서도 우리가 분명하게 구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챔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기독교적인 방식을 따라 일하는 것을 봉사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가'가 아니라 '주께 어떤 존재가 되어 있는가'를 봉사라고 부르십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봉사와 주님이 생각하는 봉사가 다르다는 것에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봉사는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 안에서 진정한 크리스쳔이 될 때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제자가 되는 것은 어떤 믿음이나 어떤 교리를 고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예수님께 헌신하는 사람들이 제자의 길을 갑니다.
누가복음 14장 26절을 보십시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예수님께서 제자의 도에 대해 말씀하실 때,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오로지 주님께 헌신해야 한다고 명백히 선언하셨습니다. 주님께 헌신한다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주님이 누구신지 아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만지시고 우리 안에서 주님이 누구신지를 깨닫게 될 때 진정한 헌신 시작됩니다.
크리스천 저널에서 읽은 <진정한 헌신>이라는 제목의 글을 여러분들과 좀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 헌신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리처드 포스터가 쓴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나라]라는 책에 보면 1995년 1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4차례에 걸쳐 일어난 일본 고베 지진 때 한국 교회 청년 300명의 헌신과 봉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청년들은 고배 지진 소식을 듣자마자 일본으로 갔습니다. 모든 도로가 끊겨 있고, 최악의 상황이라 감히 현장으로 직접 들어갈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베 중심부의 양로원 하나가 별로 부서지지 않은 채 있고, 그 안에 수많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갇히다시피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오사카에서 자전거 300대 물과 우유, 화장지 등과 같은 생필품들을 싣고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그것으로 힘겹게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일본 청년들은 한국 교회 청년들의 이런 봉사를 지켜보기만 할 뿐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저 한국 청년들이 왜 이곳에 와서 저런 짓을 하는가?'라며 의아해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과 영국, 호주 등지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이 일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들 모두가 그리스도인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무슨 행동을 했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그리스도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들의 행동이 바로 '헌신'입니다.
진정한 순종
오늘날 우리 신앙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신조를, 교리를 개인의 믿음으로 대체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명분에 헌신하는 사람은 많은데 실상 예수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챔버스가 하는 이 말을 잘 곱씹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헌신하기를 원하지 않고 예수님의 사역에만 헌신하기를 원합니다.
사역이라는 말로 아름답게 포장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할 뿐입니다. 이에 관련해서 2월 10일 자 묵상에서 이미 우상이 된 사역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이 확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기독교의 진리]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읽어 드릴게요.
종종 사역이 우상이 되어 당신을 사로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이 사역은 반드시 내가 성취하고 말 테야!"라고 다짐했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 사역에 함께 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그 사역을 통해 당신의 영혼은 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분을 사랑함으로 사역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며 평안할 것입니다.
많은 사역자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기보다 자신들의 사역을 예배합니다. 그러나 참된 사역자가 가져야 할 한 가지는 '하나님과의 교통'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역자는 먼저 자신의 모든 영역에서 예배자로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사역의 동기는 예수님을 향한 충성이어야 합니다. 사역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늘 깨어 있으십시오.
예수님의 사역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구원사역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아십니까? 챔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이 순종하신 첫째 대상은 사람의 필요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인간을 구원하신 것도 주님께서 아버지께 순종함으로 오는 자연적인 결과였습니다.
아주 놀라운 통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순종은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어떤 명분에 헌신한다면 금방 지칠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헌신한다고 해도 흔들리고 실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에도 오로지 주님을 향한 헌신에 기초해야 합니다. 주님께 철저하게 순종하는 삶을 산다면 굳이 우리 자신을 내세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을 때 우리는 그것을 겸손이라고 부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온전히 순종할 때 겸손하다는 것은 땅에 떨어진 밀알 같은 존재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땅에 떨어진 밀알은 썩어지지만 조만간 싹을 씌웁니다. 그 순간 모든 광경이 다르게 변할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 줄 노트
진정한 순종은 우리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품고 살아갈 묵상 질문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한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들에게 진정한 헌신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사욕이 무엇인지를 우리들에게 구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선 우리들에게, 제자들에게 '내 양을 치라'라고 말씀하셨지 '너희의 양을 만들라'라고 말씀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들이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내 목적을 이루는 것, 내 열심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살아가기 위하여 분별할 줄 아는 그런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의 삶이 주님 앞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주님은나의최고봉 #주나최 #김병삼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