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의 최고봉

3월 7일| 쇠하지 않는 광채| 주님은 나의 최고봉(김병삼 목사님)

morning star1 2024. 3. 7. 06:00
쇠하지 않는 광채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 8장 37절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과 성도 사이의 균열을 만들고 분리시키는 것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사실은 어느 것도 성도와 하나님의 사랑 사이에 균열을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잠시 각 개인의 하나님을 향한 경건 생활에 방해가 될 수는 있어도 성도의 영혼과 하나님의 사랑 사이에 균열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밑바닥에는 갈보리 십자가상에서 보여진 무한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거나 어떤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받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 때문에 사랑을 받습니다. 바울은 이 사랑이 바로 우리가 모든 것에서 승리하는 원인이요 우리를 영원한 승리자로 만드는 열쇠라고 말합니다. 만일 이 사랑이 없었다면 우리는 우리를 집어삼키는 상황들 가운데서 결코 즐거움을 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평범하게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파도가 파도타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파도를 가르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줍니다. 이 사실을 우리 환경에 적용해 보십시오. 환난, 고난, 압박은 우리가 싸워야 하는 것들이 아니라 우리 안에 엄청난 기쁨을 주는 요소입니다. 우리는 주님과 함께 그 환난을 통과하며 승리자가 됩니다. 성도는 환난 없이는 주님의 희락을 알 수 없습니다. 환난 때문에 주님의 희락을 이해합니다. 이에 바울은 "나의 모든 연약함 가운데 기뻐하노라"고 하였습니다(고후 7:14). 쇠하지 않는 광채는 잠깐 있다 사라지는 유한한 것으로부터 나올 수 없습니다. 오직 변함없는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나옵니다.
인생의 어떠한 경험도, 무섭든 단조롭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김병삼 목사의 매일 만나 365 오늘은 3월 7일 쇠하지 않는 광채라고 하는 제목으로 역시 두 가지의 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상황보다 큰 사랑

오늘 본문은 아주 잘 알려져 있는 말씀입니다. 어떤 것도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분열시킬 수 없다는 말씀이죠. '어떤 것'이 무엇일까요?
로마서 8장 35절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해서 끊으리요 환란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엄이나 칼이랴
환란, 곤고, 기근, 적신, 위험, 칼과 같은 것들이 하나님과 우리들 사이에 잠시 방해가 될 수는 있으나 결코 갈라놓지는 못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갈라놓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이 같은 것들을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열쇠는 바로 그 사랑입니다. 아니 이기는 것만으로는 다 표현이 안 되고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챔버스의 글을 인용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밑바닥에는 갈보리 십자가상에서 보여진 무한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거나 어떤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받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 때문에 사랑을 받습니다.
참 역설적인 말인데 당하는 고통과 닥치는 환란이 크면 클수록 더 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는다는 것입니다. 서양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크리스천은 홍차와 같다 뜨거운 물에 넣고 흔들어야 제 맛이 난다.
라이턴이라는 사람도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에게는 보석을 빛나게 하는 특수용 끌과 줄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시련 혹은 역경이라고 부른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약속하시는 사랑은 평온함 가운데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은 십자가에서 찢겨진 살과 흐르는 피를 통해 우리들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2018년에 국제 실천신학 심포지엄에 미로슬랍 볼프 교수가 초청되어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고난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하여 볼프 교수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고난은 좌절이 아닌 희망의 오루다 반드시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겨내야 할 승리의 대상이다.
이런 말들 많이 들어왔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말이 미로슬라브 볼프 교수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배제와 포용>이라고 하는 책을 써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포용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의 말이 힘이 있는 이유는 그가 유고슬라비아에서 민족 학살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말이 놀라운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랬듯이 미로슬라브 볼프 교수도 억울하게 고난을 당하거나 심지어 의롭기 때문에 당하는 고난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고난을 받아들이며 깊은 하나님의 뜻과 풍성한 축복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확실하게 이긴 하나님의 사랑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고난의 크기가 더할수록 더 큰 사랑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줄 노트

하나님의 사랑은 고난의 크기와 깊이에 비례해 더욱 빛나고 커짐을 믿습니다.

오히려 기쁨을

그런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주어진 상황의 지배를 받느냐, 상황을 지배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말이죠. 비유를 한다면, 우리 침대에 매트리스가 있는데 그것을 깔고 자는 사람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고 그것에 깔려 있는 사람은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챔버스는 오늘 묵상에서 파도파기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수영을 하면서 파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큰 파다가 올 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얻지만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에게는 파도가 공포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챔버스의 말입니다.
환란, 고난, 압박은 우리가 싸워야 하는 것들이 아니라 우리 안에 엄청난 기쁨을 주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고백은 챔버스가 그의 묵상을 통해 일관성 있게 견지하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둠에 두실 때는 빛으로 인도하기 위함이요. 우리 삶의 부끄러움이 찾아오는 것은 참 기쁨을 알기 위해서라고 말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울함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기쁨이 참다운 의미로 다가오듯이 우리들에게 환란이 없다면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도 제대로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고린도후서 7장 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우리의 모든 환란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늘 하나님의 사랑에 빠져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골로새서에서 1장 24절에서 사도 바울은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믿음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모습입니다. 이들은 기꺼이 고난을 자처하고,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또 한 구절을 인용해 볼까요?
히브리서 11장 24절~ 25절 말씀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여기에서 더 좋아했다는 말이 영어 성경에 보면 그냥  enjoy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근데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이 enjoy라고 하는 말이 마음에 훨씬 더 와닿았습니다. 고난당하는 것을 즐겼다 이런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기꺼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기쁨과 평안함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가만히 묵상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성령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거나 성령 충만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 기도가 부족해서 아닐 수 있겠구나, 예배를 드리지 않기 때문에 기쁨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고난에 동참할 마음 없이 기도하고, 고난에 동참할 마음 없이 예배하고 있기 때문이구나. 오늘 챔버스가 말하는 쇠하지 않는 광채란 잠깐 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찬란한 기쁨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찾아오는 어떤 환경도, 우리를 두려움과 단조로움에 가둬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 어떤 것도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줄 노트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기꺼이 동참한다면, 쇠하지 않는 찬란한 광채 가운데 잃어버리지 않는 기쁨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낼 묵상질문

우리가 지금 피하고 싶은 고난은 무엇인가요?
또, 기꺼이 동참할 수 있는 고난은 무엇인가요?


기도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때때로 우리들에게 오는 고난을 싫어하고 피해 가려고만 할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고난은 힘든 것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들이 깨닫게 되는 것, 우리들에게 고난이 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 고난을 우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이 고난과 어려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어떤 은혜를 주시기를 원하시는가?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주시는 기쁨은 무엇인가?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기꺼이 우리가 받아야 되는 고난이라면 기꺼이 고난의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보겠습니다. 그리고 승리하겠습니다. 다짐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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