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의 최고봉

2월 19일| 지겨움에 대항하는 첫걸음| 주님은 나의 최고봉(김병삼 목사님)

morning star1 2024. 2. 19. 16:00
지겨움에 대항하는 첫걸음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사야 60장 1절


때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금 내 곁에 계시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고 첫 발걸음을 떼야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서 돕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소용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경우 하나님께서도 돕지 않으십니다. 물론 일어나는 즉시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리에 계신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시는 시발점은 우리의 도덕적(전인격적, 자발적) 선택입니다. 따라서 죽은 나무토막처럼 누워있지 말고 무언가 해야 합니다. 일어나 빛을 발하면 지겨운 일들이 거룩하게 승화됩니다. 지겨운 일은 어떤 사람의 인격의 고상함을 가장 확실히 드러내는 시금석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상과 가장 거리가 먼 일로써 사람에게는 가장 천하고 사소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일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바로 우리가 참으로 영적인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3장을 읽어보십시오. 거기서 우리는 성육신하신 하나님께서 소위 '가장 보잘것없고 지겨운 일'을 하시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어부들의 발을 씻기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만일 너의 주요 선생인 내가 너희들의 발을 씻겼다면 너희도 또한 다른 사람들의 발을 씻겨야 하느니라"(요 13:14)고 말씀하십니다. 지겨운 일 가운데 주의 빛을 보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영감을 받고 일을 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들이 보잘것없고 지겨운 일을 하면 신기하게도 일들이 거룩해집니다.
가장 진부하고 평범한 일이었는데, 그들이 하면 무언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보잘것없고 지겨운 일들을 하시면 그 모든 일들이 승화됩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으셔서 그 몸을 변화시키셨습니다. 즉, 모든 믿는 자의 몸을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으로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매일 만나 365 오늘은 2월 19일 지겨움에 대항하는 첫걸음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오늘 역시 두 개의 대지로 나누어 묵상하겠습니다.

삶의 태도

오늘 묵상 역시 신앙인들이 빠질 수 있는 영적 위험성 중의 하나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제의 말씀 기억하시나요? 절망의 문제를 다루었고요. 그제의 말씀 기억하시나요? 우울증의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이 모두가 신앙인들에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것들이라면 오늘 주제인 지루함,  지겨움이라고 번역이 되어 있지만 저는 지루함이라고 하는 말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지루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지루함 역시 우리의 신앙에서 자주 경험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 묵상의 첫 부분은 일상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태도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종종 우리를 나태하게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야'라는 말들이 무척 신앙적인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나태한 우리의 변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 있는 상황에서 주시는 말씀입니다.
오랜 포로 생활로 지쳐 있을 이스라엘을 향해 기다리지 말고 일어나 빛을 발하는 선지자의 권면입니다. 챔버스도 이렇게 권면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서 돕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소용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경우 하나님께서도 돕지 않으십니다. 물론 일어나는 즉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직 하나님의 손길이 보이지 않을 때, 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일일지라도 믿음으로 첫발을 떼는 것이 진정한 믿음의 행동입니다.
프란시스 쉐퍼는 No Little People이라고 하는 책에서 그냥 셰퍼의 명설교라고 번역이 되어 있는 그런 책인데요.
하나님 보시기에 하찮은 사람이라 하찮은 장소는 없습니다. 만약 그 사람들이 삶 전체를 예수님께 맡기고 예수님의 인도를 받는다면 그 하찮은 일로 인하여 한 시대의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스가랴 4장 10절에서 하나님도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하고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살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나태하거나 침체되어 있지 않은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팀 캘러 목사님이 썼던 <일과 영성>이라고 하는 책에서 신앙인들의 이런 이분법적인 태도를 잘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제가 좀 읽어 드릴게요.
평신도들이 스스로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주일 아침에 하는 일과 주중에 하는 일을 연결시키지 못한 채 일종의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비극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런 이들이 알아야 할 점이 있다. 일상생활 중에 하는 바로 활동들이 곧 영적인 일이며 멀리 떨어져 계시는 게 아니라 이 땅에 살아 움직이시는 하나님과 이어준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영성은 '일이 곧 기도'라고 속삭일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줄 노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은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첫걸음을 내뿜는 사람에게는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곁에 계십니다.

'지루함'이 영적 시금석이다

오늘 묵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있는 단어 시금석 이게 the finest touchstones이라고 하는 건데 이 시금석이라는 단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금석은 일종의 슬레이트로 금과 같은 귀금속을 문질러서 순도를 측정하는 암석을 말합니다. 이것이 시금석입니다.
챔버스가 지겨운 일은 어떤 사람의 인격의 고상함을 가장 확실히 드러내는 시금석입니다라고 했을 때 의미가 무엇일까요? 시금석과 귀금속은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별로 가치가 없어 보이는 이 시금석이 귀금속의 가치를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지겨운 일들이란 어떤 종류의 것들일까요? 어쩌면 자신들이 꿈꾸고 있는 이상적인 일들과는 거리가 먼 하찮고 사소한 일들이 아닐까요?
챔버스는 요한복음 13장을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성 육신하신 예수님께서 어부들의 발을 씻기셨던 그런 하찮은 일들이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고 있지 않나요? 주님이 하셨던 이 하찮은 일들이 시금석이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어떤 일들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일을 영감을 가지고 대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챔버스의 글을 인용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들이 보잘 것 없고 지겨운 일을 하면 신기하게도 일들이 거룩해집니다. 가장 진부하고 평범한 일이었는데, 그들이 하면 뭔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보잘것없고 지겨운 일들을 하시면 그 모든 일들이 승화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제는 부도난 수표 같은 것이고, 내일은 보장 없는 어음 같은 것이지만 오늘은 사용 가능한 현찰이다. 그러니 지혜롭게 사용하라. 굉장히 멋진 말이죠. 지혜로운 사람은 지금 우리 앞에 주어진 삶을 가장 충실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그 순간 그 일이 거룩해집니다.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라는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적인 삶에 영감을 주었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의 위대함은 주어진 일상을 거룩하게 만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평범한 일상에서 주님의 인재를 경험하며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적 감화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와 함께 동시대를 살았던 동료들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들어보세요.
그는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어떤 사소한 허드렛일이라도 즐거이 했다.
전도사 3장 12절과 13절 말씀이 참 좋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굉장히 좋은 말씀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한줄 노트

주님의 이름으로 하는 하찮은 일이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는 시금석입니다.

오늘을 살아낼 묵상질문

지금 우리 주변에 영적 시금석이 될 만한 하찮은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짧은 기도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때때로 우리들에게 지루한 일들이 찾아옵니다. 때로는 일들이 하찮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는 것은 하찮은 일들이 우리가 누구인지를 증명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됨이 분명히 드러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유튜브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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